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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생일 맞은 '엘소드', 겜유저 눈높이 맞춰 제2 전성기 활짝
게임세상| 2017-12-29 17:08


- 꾸준한 업데이트 진행 '동접 유지 비결'
- 오프라인 콘텐츠로 서비스 생명력 활활

장수 온라인 액션 게임으로 손꼽는 '엘소드'가 올해 서비스 10주년을 맞았다.
액션명가로 알려진 KOG와 국내 원톱 게임포털사 넥슨의 맞손으로 탄생된 이 게임은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구사와 쉬운 조작을 통한 다양한 '콤보 시스템(10단 이상)'으로 지금까지 마니아 유저들의 지독한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퀘스트(임무)를 진행하고 변신 및 소환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 요소는 액션 온라인게임의 전형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넥슨은 매년 특색있는 업데이트와 이용자 관점에서 접근한 다양한 온ㆍ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 왔다.
이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재미 요소를 제공해온 점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개발진의 콘텐츠 개선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에서 한국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게임 타이틀로 '엘소드'가 오른 데 이어, 지난 11월 '엘소드 영웅대전'에서는 정식 서비스 10주년 기념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되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다가오는 2018년에는 오랜기간 다진 내공을 바탕으로 '엘소드'의 제2 도약을 다짐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렇다면 '엘소드'가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유저들은 스토리 중심의 콘텐츠 업데이트를 꼽는다.
'엘소드'는 지스타 2007에서 홍보 영상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KOG와 넥슨은 3차 CBT에 참가했던 유저를 대상으로 정식서비스 여부를 결정짓는 투표를 진행했고, 94%의 찬성률을 달성함에 따라 2007년 12월부터 공개 시범테스트를 시작하는 파격적인 행보로 출발 역시 유저와 함께 했다.

액션 RPG 대표주자로 발돋움

무엇보다 스토리 중심의 콘텐츠 업데이트는 '엘소드'를 국내 대표적인 액션 온라인게임 반열에 올려놓는 주효한 포인트가 됐다.
2008년 12월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첫번째 업데이트는 동시접속자 1만 3천명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동시접속자 2만 2천명을 돌파하면서 유저들의 믿음에 부응한 액션RPG로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엘소드'의 경우 당시 유저 트렌드에 맞춘 UㆍI 개편과 신규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정확히 천일에 맞춰 진행한 〈시즌II 액트4 파트1: 밀려오는 어둠의 힘〉 업데이트는 '루벤 던전 리뉴얼', '시나리오(에픽) 퀘스트' 등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게시판을 통해서 퀘스트의 확인과 수락이 모두 가능해져 기존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NPC를 직접 찾아 나서야만 했던 불편함을 최소화 했다.
뿐만아니라 재작년 캐릭터 개편을 통해 두 갈래였던 스킬 트리를 단일화하고, 스킬 성장을 자동화하여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액티브 스킬을 개선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가능하도록했다.
더욱이 캐릭터 '엘소드'의 특수 기술인 '극기'를 비롯해 일부 전직 모델링, 조작 등을 개선하고, 효과적인 커맨드와 캔슬포인트를 추가해 유저들의 좋은 평가를 얻었다.

IㆍP 활용 사업 다각화 '눈길'

'엘소드'의 또다른 장수 인기 요인은 IㆍP를 활용한 오프라인 사업에 있다.
'엘소드'는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 팝업스토어관에 '엘소드'의 첫 팝업스토어인'엘소드#'을 오픈해 게임 IㆍP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판매를 시작했다.
'엘소드' 최초의 공식 아트북을 비롯해 엘 수색대의 이야기를 다룬 보이스웹툰 '동행', 후드 티, 캐릭터 쿠션, 피규어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넥슨은 지난해 12월 VVIP 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된 애니메이션 '엘소드: 엘의 여인' 첫 화를 시작으로 넥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식 방영을 이어오고 있다. '엘소드: 엘의 여인'은 '엘소드'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배경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엘소드', '아이샤', '레나', '레이븐' 등 게임 내 캐릭터들이 주요 인물들로 등장, 몰입도를 높였다.
내년에는 '엘소드'를 테마로 제작한 '방탈출 카페'와 '엘소드' 전용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엘소드 Cafe in 홍대'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넥슨은 '엘소드' IㆍP 사업 다각화로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게임 수명을 늘리는 동시에 잠재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차 전직 등 10주년 업데이트로 '뚝심' 행보

'엘소드'는 2018년부터 대규모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로 힘차게 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넥슨은 지난 12월 28일 오전 10시 '엘소드'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2018년 새해 맞이 이벤트와 더불어 신규 펫과 3차 전직을 소개했다.
이번 10주년 기념 업데이트의 핵심은 '3차 전직'에 있다. 전직 캐릭터들은 모두 신규 패시브와 하이퍼 액티브 스킬이 추가된다. 3차 전직 유저들에겐 전직의 특권인 '프로모션 아바타'를 기본적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용 프로모션 액세서리', '킬슬롯 B' 등을 무료로 지급한다. 3차 전직이 추가됨에 따라 기존 스킬 체계도 바뀐다. 가장 큰 변화는 '포스 스킬'이라는 새로운 분류의 스킬 추가다. 포스 스킬은 전직이 늘어나고 스킬이 많아짐에 따라 기존 스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해 이달말까지 레벨 10 이상의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30분 누적 접속 시 '[코보]현자의 주문서' 100개와 '[코보] 완전 회복 포션' 100개가 들어있는 '슈퍼 점핑 그레잇 큐브'를 1회 지급한다. 또 접속만 해도 9강 풀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이벤트 기간 동안 초월의 서, 2차 전직 변경권, 2차 초월 전직 변경권, 1차 전직권, 2차 전직권까지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KOG 이동신 디렉터는 "10년이란 긴 시간 동안 게임을 아껴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10주년을 기념해 적용한 3차 전직 업데이트를 비롯해 보다 재미있는 콘텐츠와 성숙한 운영으로 '엘소드'의 향후 10년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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