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모인 옥재윤 대표]기술 혁신 기반 오프라인 게이밍 플랫폼 '신시장 개척' 선언
기사입력 2018-01-03 11:44 작게 크게


- 공간 제약 없는 가상현실 기술로 '대규모 멀티플레이' 선보일 것

모인 옥재윤 대표는 다년간 아케이드 시장에서 업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주로 기계 장치, 어트랙션, 광학 장치 등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스크린사격, 스크린야구, 스크린 낚시와 같은 기술은 물론 3D프린터 기술, VR어트랙션까지 방대한 분야에 걸쳐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한 분야를 끝까지 파고들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면서 특허를 확보, 분야를 혁신하는 기술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가 이번에는 가상현실 분야에 도전한다. 오는 2월 킨텍스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VR테마 파크를 공개하고, 3월에는 '20대 20'전투 가 가능한 오프라인 FPS게임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테마파크나 FPS게임 등은 저희 회사가 갖고 있는 포트폴리오 중 하나일 뿐입니다. 오히려 저희 회사는 '오프라인 게이밍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라고 봐야죠. 장소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동작 가능한 플랫폼이기에 무한한 확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진짜 유저들이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시대를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모인은 자사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했다. 개량된 IMU(관성측정)센서를 이용한 풀 바디 트랙킹 시스템. 쉽게 말해 인간의 몸을 가상현실 속으로 옮기는 기술이다. 이미 존재하는 기술이지만 설비비용이 거의 10%수준으로 떨어질 만큼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후문이다. 때문에 보다 넓은 환경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콘텐츠가 가능하다고 옥재윤 대표는 설명한다.

'벽'을 넘어선 진정한 가상현실
"패키지여행을 갔는데 밖에 멋진 풍경이 보입니다. 내려서 사진 찍고 싶은데 차안에 갇히면 어떻겠습니까? 그렇다면 차에서 내릴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이 바로 그런 겁니다."
모인 대표는 지금의 가상현실이 데모 수준이라고 이야기한다. 한 평 공간에 갇혀 가상현실 속에서도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공간적 한계를 극복해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을 극대화 하는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2월 달에 킨텍스에 공룡 테마파크를 오픈할 계획이에요. 전체 450평 규모고 그 중 250평을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가서 직접 걸어 다니면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룡이 실제로 살아 있는 것처럼 관객들을 보고 아이콘택트를 하고, 관객은 먹이를 먹인다거나 하는 설정입니다. 매우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그가 준비하고 있는 가상현실 공룡 테마파크는 6명이 한조가 돼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영화 '쥬라기 공원'처럼 공룡을 소재로 한 야생 동물원인 셈. 물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조금 동물원과는 괴리가 있다.
"저희 직원이 탐사장이 되고 함께 오신 분들이 같이 들어가면서 공룡 세계를 탐험하게 될 겁니다. 귀여운 공룡들도 존재하겠지만 무서운 육식 공룡들도 나오겠죠? 당연히 이 공룡들을 상대로 몸을 지키는 일도 중요할겁니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사냥꾼 공룡들이 탐사대를 추격할겁니다."
   


   

밀리터리 마니아의 꿈
그는 밀리터리 마니아다. 개인적으로는 서바이벌 게임 동호회 일원으로서 다년간 오프라인에서 함께 대전을 펼치기도 했다. 리얼한 총기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크린 사격장을 하기도 했고, 이를 VR에 옮기기 위한 시도들도 뒤따랐다. 공룡 테마파크에서도 리얼한 총격전을 선보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오는 3월에는 20 대 20 소대 간 소규모 전투가 가능한 대전 시스템을 준비(개발완료) 할 계획입니다. 야외 운동장 규모에서 VR서바이벌 게임이 가능한 환경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실제 총기에 가까운 모델 건을 기반으로 '반동'까지 구현된 무기를 들고 상대와 총격전을 펼치게 됩니다. 총기에 대한 지식이 있으시거나, 서바이벌게임을 체험해 보신 분들이라면 깜짝 놀라시게 될 겁니다."
옥 대표는 내년 4월에 세종대에서 10개 팀들을 모아 가상현실 20대 20 서바이벌 게임을 선보이면서 시스템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누구나 꿈꾸는 가상현실 환경을 보다 현실감 있게 마련하겠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새로운 시장을 향한 도전
"사실 오래전부터 이런 콘텐츠를 꿈꿔왔어요. 개인적으로 아케이드 게임 관련 기술과 기계, 콘텐츠를 10년 동안 개발해왔는데 혼자서 플레이하는 것은 한계가 있더라고요. 아케이드 게임 센터들이 무너진 것도 그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아케이드 게임 개발회사들이 무작정 멀티플레이를 추구하기에는 한계가 있는거죠. 환경이 필요하니까요"
그는 이 같은 변화를 읽으면서 제대로 된 환경을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기반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실험적인 콘텐츠를 내놓는 것도 우선은 자사 프로젝트를 알리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한 단계 나아가는 콘텐츠들이 등장한다면 새로운 게임 시장도 가능하다는 것이 옥 대표의 판단이다.
"게임 개발은 함께 하는 것입니다. 기획만 제대로 된다고 해서 완료되는 게 아니라, 네트워크, 기반 장소, 기술력 등 모든 것이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제대로 조화를 이뤄야 하는 부분입니다. 저희가 첫 발을 내딛으면 또 다른 기업들이 다음 발을 내 딛으면서 조화를 이룰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는 자사가 개발하는 시스템들을 '플랫폼'이라 칭했다. 기반 하드웨어들이 보급돼 있고 관련 SDK를 기반으로 공급할 준비도 마쳤다. 이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들이 대거 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그는 이야기했다.
특히 국내 게임개발자들의 기술력이라면 세계적인 콘텐츠들이 탄생하지 않을까.
그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라 말한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뛰어넘는 진짜 새로운 세상이 그의 손에서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Side Story-모인의 기술 특허는
    


   

모인은 기존 광학 장비를 이용한 기술들이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더구나 기기 가격이 비싼 만큼 이 기기를 최대한 쓰지 않는 방향에서 설계를 하는 방식으로 선회하고자 했다. 모인은 IMU센서(3축 자이로센서, 가속도센서, 지자기센서)를 주목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의 모션을 이 센서가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개발해 가상현실 캐릭터에 입히는 방법을 택했다. 오차가 거의 없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적 처리를 통해 특허 출원에 성공했다. 결과적적으로 전체 기술 비용은 기존 기술 대비 10분의 1 혹은 그 이하까지도 떨어지도록 기술을 완성했다.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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