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기회의 땅 인도네시아가 부른다
기사입력 2018-01-08 11:31 작게 크게

지난해 한-인도네시아 대통령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현지를 다녀왔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국빈방문 국가로 인도네시아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무슬림 단일국가로 인구 2억6000만의 거대 내수시장을 형성한 나라다. 아세안의 생산공장으로서 매년 5~6%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2014년 현 정권이 들어선 후 외국투자자본 유치를 통한 경제개방과 부패척결을 바탕으로 경제부흥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06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었다. 2010년에는 ‘경제개발 마스터플랜’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경제협력을 이어왔다. 한국의 대(對)인도네시아 투자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000건 이상씩 진행되고 있다. 2016년 한해에만 2997건에 10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의 분야는 건설, 금속, 기계, 전자, 가죽, 신발 등으로 광범위하다. 동남아 국가 중에서 가장 제조기반이 발달됐다. 산업단지도 생활친화적 신도시로 조성돼 투자여건이 좋은 편이다.

현지에서 만나본 고위 공무원들은 농수산물 가공산업에 대한 한국 중소기업의 진출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국토가 수천개의 섬으로 이뤄져 산지와 소비지 유통이 어렵다고 한다. 날씨가 습하고 무더워 1차 산품을 오래 저장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이런 탓에 농산물과 수산물의 절반 이상이 가공되지 못하고 산지에서 버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독자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대기업 보다는 현지기업과 협력해 기술교류와 경영기법을 전수해 줄 수 있는 중소기업의 진출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국빈방문 당시 현지에서 양국 중소·중견기업 협력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논의하는 ‘한-인니 중소기업 상생협력 포럼’을 열었다. 인도네시아 여성기업인협회 회원사, 인도네시아 이업종교류회와 한국기업들 간 기술교류, 경영기법 전수 등 협력협약도 체결됐다.

이를 통해 한국기업은 향후 인도네시아 기업으로부터 현지 파트너 알선 및 현지 사업연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기업은 한국기업으로부터 생산·경영기법 등을 전수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러한 협력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재자 역할도 할 것이다. 또 한-인니 합작투자·기술교류·매칭상담회·교육 등의 공동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인도네시아투자청 내에 한국창구(Korea Desk)를 운영, 현지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투자청은 외국기업이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허가를 받는 것부터 비자 발급에 이르는 모든 절차를 심사하고 승인하는 정부기관이다. 한국창구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서류를 준비하고 절차를 거치는 단계에서 현지 정착까지 안내하고 지원한다.

앞으로 양국은 중소기업간 합작투자, 기술제휴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게 된다. 양국 기관 직원파견 등을 통해 시장정보 제공을 위한 세미나, 기업간 매칭상담회 등도 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시장 자체도 거대할 뿐 아니라 아세안 진출의 관문이기도 하다. 새로운 대안시장으로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배전의 관심을 촉구하며, 적극적인 진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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