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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야생의 땅:듀랑고'로 글로벌 시장 공략 선언
게임세상| 2018-01-09 14:41


넥슨의 야심작 '야생의 땅:듀랑고(이하 듀랑고)'가 글로벌 시장을 향한 행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오는 1월 25일 한국 시장에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며, 점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세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넥슨은 1월 9일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야생의 땅:듀랑고' 론칭 프리뷰 쇼를 열였다. 이날 현장에는 넥슨 정상원 부사장, 이은석 PD, 노정환 모바일사업본부장이 각각 참가해 프로젝트에 대한 개괄적인 방침과 향후 서비스 방향, 게임에 대한 소개가 각각 진행됐다.  

   

넥슨 정상원 부사장은 '듀랑고'의 콘셉트를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이라 평했다. 정 부사장은 "'듀랑고'는 창작의 재미에 가치를 두고 개발된 프로젝트로 최근 한국 모바일게임에서는 보기드문 시스템을 가진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랜기간동안 베타 테스트를 통해 플레이어들의 패턴을 연구하고 서비스를 위해 갈고 닦았다"라며 "지금까지 게임과는 다른 형태의 게임을 추구하는 게임으로 의미를 지니면서도 오랫동안 사랑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이 설명한 '유니크함'은 '듀랑고'게임의 가치를 일컫는 말이다. 현재까지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게임 분야를 개발하기 위해 바닥부터 뒤틀어 새로운 시스템과, 콘텐츠 등을 쌓아올린데서 기인한다. 

이렇게 개발된 게임은 '야생'에 떨어진 '현대인'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아무것도 없이 맨손만으로 야생에 떨어지게 돼 생존하게 되는데, 간단한 의식주 해결에서부터 출발해 새로운 자원을 찾고, 이를 가공하면서, 점차 현대 시대에 걸맞는 물품들을 개발하고 문명을 만들어 나가는 게임을 목표로 한다.  

   

이은석 PD는 이 게임을 두고 "10년이 넘게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게임"이라며 "정해진 방식이 아니라 유저들이 상상하는 데로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게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석 PD가 설명하는 게임의 핵심은 자유도다. 게임상에서 각자 유저들의 취향(욕망)에 따라 즐길 거리를 찾고, 또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 되도록 개발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혹자들은 게임속에서 건축을 즐기고, 또 다른 이들은 사냥을 즐기며, 또 다른 이들은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듀랑고' 세계 속 삶을 그려 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이 PD는 "친구 몇 명이서 함께 모여 원시사회 역할놀이를 즐기는 것을 그려내기 위해 게임을 개발했다"며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미지의 땅을 내손으로 개척하는 재미를 느껴 보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은석 PD는 이어 "'듀랑고'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이 되기 위해 개발했다"며 "수 많은 전 세계 유저들이 한데 모여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7월부터 15개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테스트에는 260만명이 몰려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전 테스트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있는 셈이다. 이와는 별도로 국내에서만 160만명이 넘는 유저들이 현재 사전 등록을 마쳤다.  

   

노정환 모바일사업본부장은 국내 서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향한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들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을 타깃으로 서비스하고 있지만 게임마다 목표로 하는 타깃층이 다르다"고 운을 떼며 "올해는 지역별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으며 '듀랑고'역시 북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듀랑고'가 북미 시장의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위해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에서부터 서비스 정책까지 모든 부분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듀랑고의 비즈니스 모델은 게임 밸런스에 가능한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쪽으로 기본 시스템이 잡혀있다. 특히 '외형 변화'나 '시간 단축'과 같이 비교적 유료 과금이 적은 요소로 기반을 잡았고 이 요소들은 북미에서 유행하는 게임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이 포인트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도 비교적 거부감이 없이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 본부장은 이어 "'듀랑고'는 순위 경쟁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넥슨이라는 브랜드와 '듀랑고'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전 세계에 좋은 의미로 각인이 되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라며 "좋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지닐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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