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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독감 ②] 치주질환, 독감 유발…미지근한 물 하루 6잔 이상 드세요
라이프|2018-01-12 08:54
- 건조한 겨울, 구강도 건조해져 독감 원인 될 수 있어
- 치주질환 원인 진지발리스균, 독감 야기ㆍ악화 우려
-“마스크 장시간 착용하면 세균 번식돼 충치 생길수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최근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려 고생한 사람의 이야기를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독감의 유행 속도가 무척 빠르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Aㆍ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겨울철 건조한 공기는 독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ㆍ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 먼지 등에 대한 방어 능력을 급격하게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건조한 날씨는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입 안이 건조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세균은 독감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특히 치주 질환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은 독감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 

치주 질환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은 독감 감염ㆍ악화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미지근한 물 6잔을 마시면 구강 건조 증상이 완화돼 세균 번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헤럴드경제DB]


▶치주 질환 방치하면 독감 바이러스 감염 야기=겨울철 극심한 온도 차와 면역력 저하 탓에 잇몸이 붓고 염증까지 유발될 수 있다. 하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 되면 입 냄새가 심해진다.

뿐만 아니라 잇몸 등에 발생하는 치주 질환은 겨울철에 잘 발생하는 독감에도 영향을 준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도 최근 나왔다. 일본 니혼대 치학부의 오치아이 쿠니야스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치주 질환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이 독감 감염을 야기하고, 독감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독감 바이러스에 진지발리스균에서 추출한 효소를 첨가하자 독감 바이러스가 세포에 쉽게 감염된 것이다.

이에 대해 백영걸 유디치과 용인동백점 대표원장은 “많은 사람이 치주 질환이 생명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위험한 생각이다. 독감 같은 감염병은 물론 당뇨 등 전신 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며 “구강 관리를 잘 하면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등 다른 질환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 충치 일으킬 수 있어”=결국 구강 내 세균을 번식시키지 않는 것이 독감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세균 감염을 막으려면 물을 자주 마시고, 마스크를 너무 오래 착용하지 않는 등 구강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추운 곳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와 뜨거운 국물을 먹으면 온도 차이가 심해 치아에 자극이 가게 되고, 미세한 균열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겨울에도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섭취해 치아가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루 6회(식후ㆍ공복 시 각 3회)씩 물 한 잔을 입 안 전체를 적시듯 천천히 마시면 구강 건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스크는 바깥의 찬 공기로부터 입 안을 보호해 적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하지만 긴 시간 착용할 경우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백 원장은 ”구강에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동안 마스크 안에서는 세균 번식이 일어나 충치가 생길 수 있다”며 “겨울철에는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구강이 건조해지기 쉽다. 이럴 때 무설탕 껌이나 비타민 C가 많은 과일, 채소를 섭취해 침샘을 자극하면 구강 건조 증상이 줄어들 수 있다. 너무 맵거나 짠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치아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겨울철 구강 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구강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원장은 “겨울에도 주기적으로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치석 제거를 위한 스케일링, 구강 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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