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한수원 사장, “원전 해외 수출에 모든 역량 끌어모아야”
뉴스종합| 2018-01-12 09:07
- 원자력계 신년인사회
- 이진규 과기부 차관, “에너지전환정책 지원 강화”

[헤럴드경제=최상현ㆍ배문숙 기자]이관섭(사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은 ”어려운 사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원전 해외 수출에 모든 역량을 끌어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12일 오전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고 에너지 전환 정책이 천명되면서 원자력산업계에 여러 변화가 있었다”며 “올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전 안전 ▷해외 수출 ▷지역주민, 국민과의 소통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그는 “국내 원전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건설, 운영, 정비 등 원전 안전과 직결돼 있다”며 원자력 산학연이 하나로 힘을 모아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 무어사이드 사업의 성공적인 수주 마무리와 후속 수출을 금년 내 반드시 성사시켜 국내의 어려운 사업환경을 해외 수출을 통해 만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우리의 마지막 원군은 지역 주민들밖에 없다”면서 지역 주민과 더욱 활발히 소통하고 국민과도 적극적으로 대화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도 인사말을 통해 국민, 기술, 국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자력계의 소통을 당부했다.

이 차관은 “국민이 안심하는 수준으로 원자력 안전을 향상시키고 원자력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두터운 신뢰로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축적된 원자력기술을 해양원자력시스템 개발, 중성자 비파괴검사 개발 등 우주, 국방, 해양, 극지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분야간 소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과의 원자력 협력을 강화해 안전 기술 확보를 추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 차관은 “에너지전환정책에 맞춰 원자력산업이 안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대학이 안전기술 중심으로 인력양성을 전환할 수 있도록 안전기술 교육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특히, 미래 인력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안전 및 해체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해 산업계와 협력해 대학의 인력양성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자력계 신년인사회는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주최로 지난 1985년부터 매년 초 원자력계 인사간 상호 교류와 화합 도모 목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변화의 시대, 내일을 준비하는 원자력’이라는 테마로 개최됐다.

올해 신년인사회에는 이진규 1차관을 비롯해 이인호 산업부 차관, 최종배 원안위 사무처장을 비롯, 국회, 정부 및 산ㆍ학ㆍ연 주요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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