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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CES 화두 ‘인공지능‘…국산 의료기기도 한 몫
라이프| 2018-01-12 09:16
-이번 전시회엔 인공지능 활용한 제품들 많아
-셀바스 AI, 인공지능 질병 예측 서비스 선보여
-네오펙트, 인공지능 이용한 재활 의료기기 소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8(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한 기기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언급이 많이 될 만큼 화두로 떠오르는 차세대 기술이다.

현재 CES 2018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 LG, SKT, 현대기아차 등은 자사 제품에 인공지능을 도입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트렌드를 주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12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도 이런 트렌드에 편승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설명=CES 2018에서 셀바스 AI가 인공지능 기반 질병 예측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 AI‘는 CES 2018에 참가해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기반 질병 예측 솔루션인 ‘셀비 체크업’ 체험존을 마련하고 제품과 브랜드를 소개했다. 셀바스AI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셀비 프레딕션’을 통해 건강검진 정보를 입력하면 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질병에 대한 발병 확률을 예측해 준다. 폐암, 간암 등 주요 6대암 발병 위험과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주요 성인병의 4년 이내 발병을 예측하는데 정확도도 높다.

셀바스AI 관계자는 “건강검진 정보를 정밀 분석해 2~3년 내에 개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병을 분석해 알려준다”며 “정확도는 90%를 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셀바스 AI는 인공지능 업계 최초로 ‘CES 2018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스마트 재활 솔루션 스타트업 ‘네오펙트’는 뇌졸중, 치매 환자를 위한 인공지능이 탑재된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 시리즈 5개 제품(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 라파엘 스마트 키즈, 라파엘 스마트 보드, 라파엘 컴커그)의 홈버전을 CES 2018에서 소개했다.

페그보드는 손이나 팔 기능이 떨어진 뇌졸중 등 신경계 및 근골격계 환자를 위해 작업 치료실에서 사용하는 재활 훈련기기다. 구멍이 뚫린 나무 혹은 플라스틱판에 나무못(페그)을 꽂도록 해 눈과 손의 협응력, 소근육 훈련을 돕는다. 

[설명=네오펙트가 개발한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는 뇌졸중 환자를 위한 재활 훈련기기다.]

이중 CES 2018 혁신상을 수상한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는 뇌졸중 환자를 위한 상지 재활 훈련기기인 페그보드를 디지털화한 제품이다. 63개 고휘도 LED가 내장돼 페그 꽂을 부분을 불빛으로 알려준다.

또한 네오펙트는 척수손상 환자를 위한 소프트 로봇 손 ‘네오마노’ 프로토타입도 선보였다. 손 마비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손을 사용할 수 있게 돕는 웨어러블 소프트 로봇 손으로 근력이 약해 손가락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이 어려운 환자, 압박이나 외상으로 인한 상지 말초신경계 환자 등 손 기능을 잃은 환자가 세 개의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거나 드는 것을 도와준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병원과 집 등 언제 어디서나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는 ‘홈재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을 개인 환자에게도 판매해 현지 홈재활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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