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하면 보험계약 해지율↑
기사입력 2018-01-14 12:48 작게 크게
자산운용이익률ㆍ역마진 감소 불구

보유계약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할 수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금리가 상승하면 보험계약 해지 건수가 늘면서 보험사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기 상승기를 앞두고 보험사의 보유계약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

보험연구원이 14일 발표한 ‘금리상승과 보유계약 관리’ 리포트에 따르면, 금리가 상승하면 보험 해약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2008년 1분기부터 2017년 2분기까지 국고채 3년물 금리와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의 해약률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정(+)의 방향성을 나타냈다.

특히 생명보험의 경우 2005년 1분기부터 2017년 2분기까지 자료를 이용한 상관계수를 추정한 결과 해약금액의 증가율과 국고채 3년물 금리 간의 상관계수가 0.2494로 집계됐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 해약금액도 일정 비율 늘어난다는 뜻이다. 상관계수는 -1부터 1까지 사이로 나타나며, 1에 가까울수록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이처럼 금리가 오르면 보험계약 해지율이 높아지는 것은 금리 상승으로 보유계약의 현재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상품의 예정이율이나 공시이율이 금리상승분을 곧바로 반영하지 못하고 후행적이기 때문에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금리가 오르면 가계 부채 부담이 증가해 보험 계약 해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가계부담이 확대되기 시작한 2014년 소득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은 11.2%였지만, 지난해 2분기에는 12.6%로 1.4%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손해보험의 해약 금액은 80조원에서 119조원으로 50%가까이 증가했다. 손해보험은 58조원에서 59조원으로 1조원 느는데 그쳤지만, 해약 건수로 보면 575만5646건에서 659만3148건으로 14.6%나 증가했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금리상승세가 확대되면 보험사는 자산운용이익률이 개선되고 역마진 부담이 감소하는 등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만 미칠 것 같지만, 사실 보험계약 해지 증가라는 부정적인 요인도 있다”라며 “보험사는 금리상승기 보유계약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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