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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강세 코스닥…투자전략은?
기사입력 2018-01-14 08:15 작게 크게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
-이미 시장 반영, 기대감 하락 우려
-정부 의지 확고…장기전략 필요
-내달 출시예정 ‘KRX300’ 관심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세부 대책이 공개되면서 향후 코스닥 종목에 대한 투자전략 수립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정책 발표를 기점으로 수그러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가 최종적으로 확인된만큼, 추세적 상승에 대한 ‘베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금융투자업계는 입을 모았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저평가 우량주, 시장 전체의 성장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유망 투자자산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가총애 50위 내 업종 대비 저평가 종목 [자료=에프앤가이드]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수익률 평가 기준인 벤치마크 지수를 변경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연기금이 차익거래를 목적으로 코스닥 종목을 매도할 때 부과받던 증권거래세(0.3%)를 면제하기 위해 하반기 중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한국거래소와 함께 코스피ㆍ코스닥을 종합한 대표 통합지수를 내달 중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정부가 이날 발표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유인책이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던 코스닥 활성화 방안의 큰 틀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 연기금 투자 확대를 위한 벤치마크 지수 개선과 세제 인센티브 제공 등 대책은 지난해 11월부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언급했던 사항이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코스닥 활성화 대책 가운데서도 정부가 연기금 투자를 끌어올리기 위해 어느 정도의 강제성을 부여할 것인지에 집중돼 있었다”라며 “강도가 권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만큼, 정책 기대감으로 뜨거웠던 시장 분위기도 당분간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장기적으로는 코스닥 시장이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코스닥 시장 지원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만큼, 관련 정책을 단기 호재로 여기기보다는 시장 자체의 매력도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코스닥 시장의 전체 주가수익률(PER)은 10배 수준으로, 미국 나스닥(16.4배), 일본의 자스닥(17.7배) 등 혁신기업 관련 글로벌 상장시장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 PER은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기관ㆍ해외투자자들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코스피ㆍ코스닥 신통합지수 ‘KRX300’(가칭)에 쏠려 있다. 내달 출시를 목표로 한국거래소가 개발하고 있는 이 지수에는 코스피ㆍ코스닥 우량주 300개 종목이 편입될 예정으로, 이 중 코스닥 몫은 종목 수 기준 23%(68개), 시가총액 기준 6.5~7% 수준이다. 지수 발표 시점 기준 코스피 코스닥 종합시가총액 700위 이내이면서 상장 후 6개월이 지난 종목이 편입 대상이다.

이에 저평가된 시총 상위 코스닥 종목의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해당 업종 평균과 비교해 저평가된 종목으로는 포스코켐텍, 컴투스, 에스에프에이, GS홈쇼핑, 원익IPS 등이 꼽혔다.

거래소가 KRX300 지수 개발의 모델로 삼고 있는 일본의 ‘JPX닛케이400’ 지수가 재무건전성을 주요 편입요건으로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 요인이다. 실적 대비 고평가 종목인 바이오종목들은 제외하는 형태로 지수가 개발될 경우, 로엔, GS홈쇼핑, 고영, 리노공업, 동국제약, NICE평가정보 등 종목에 수급이 몰릴 수 있다고 삼성증권은 추측했다.

개별 종목보다는 시장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ETF 전략이 보다 유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TF란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패시브 형태의 투자상품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양대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때가 오히려 우량 종목을 담은 ETF를 매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바이오 종목의 고평가가 부담될 경우 IT 우량종목을 주로 담은 ETF에 접근하는 것도 한 가지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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