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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는 가상화폐 시장…비트코인 2100만원 회복
뉴스종합| 2018-01-13 15:24
거래소 폐쇄 거론 때 저점比 21.4%↑



[헤럴드경제]가상화폐 시세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2시 21분 현재 2112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 11일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언급해 시세가 1700만원대까지 폭락한 뒤 처음이다. 저점 1740만원 대비 21.4% 올랐다.

전날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이 실명확인 가상계좌 서비스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지만, 당국의 추가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은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회원 수 38만명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네이버 아이디 ‘flfl****’은 “주말에는 공무원들 다 쉬니 대하락은 없을 것 같다”며 “횡보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미 수많은 등락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쉽사리 매도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한 비트코인 투자자는 “지난해 1400만원일 때 들어갔는데 당시에도 비싸다는 주변의 만류가 많았지만 올랐다”며 “이후에도 오르내렸지만 두는 게 상책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해외시장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1만3742달러에 거래되면서 여전히 11일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업자를 주시하는 한편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된 계좌를 동결했다는 소식이 가상화폐 시장에 불안감을 불어넣었다.

정부의 움직임 탓에 중국 쓰촨성의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추가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까지 아예 채굴을 멈춘 상태다.

중국은 지난해 가상화폐공개(ICO)를 막은 데 이어 거래소 영업을 중단시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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