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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0조’ 뚫은 LG화학...배터리 수혜 이어갈까
뉴스종합| 2018-01-13 15:23
-시가총액 순위 네이버 제치고 5위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상승세를 탔던 LG화학이 새해 초반에도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LG화학의 주가는 42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30조723억원으로, 마의 30조원 벽을 넘어서며 29조원대로 내려앉은 네이버(NAVER)마저 제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LG화학 앞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POSCO) 등 단 4개 종목만 있다.



작년 1월만 해도 LG화학의 시총은 17조~19조원으로 전체 14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2차 전지사업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시총도 1년 사이 10조원 넘게 불어났다.

덕분에 KB금융, 삼성물산, 삼성생명,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등 쟁쟁한 종목들을 제치고 ‘시총 톱10’에 진입하며 화학업종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11월 처음으로 29조원대에 진입한 LG화학이 새해 들어 30조원을 빠르게 돌파하면서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는 LG화학의 높은 배터리 기술력에 비춰 여전히 업종 내에서 매력이 가장 높은 주로 꼽고 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시총 규모와 압도적인 배터리 기술력, 실적 안정성 등을 감안해 업종 내 ‘톱픽(top pick)’ 의견을 유지했다. LG화학의 목표주가도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049억원으로, 2010~2011년 호황기에 기록했던 분기 8000억원 수준에 재차 도전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목표주가도 5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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