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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특활비 수수’ 김백준, 檢 조사서 “MB 지시ㆍ관여 없었다”
뉴스종합| 2018-01-14 09:10
[헤럴드경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억원을 불법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 및 관여 의혹을 부인했다.

김 전 기획관은 14일 새벽, 11시간에 걸쳐 진행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전날 오후 2시께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 전 기획관은 이날 오전 1시무렵까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국정원 특활비 상납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사진=연합뉴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김성호ㆍ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각각 2억원씩 총 4억원의 자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자금의 대가성 등 뇌물수수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ㆍ관여 등 연관성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대로 김 전 기획관과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등 핵심 피의자들을 재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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