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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자체 개발 MMORPG 흥행]로열블러드, 새해 첫 한류 게임으로 글로벌 '눈도장'
게임세상| 2018-01-15 12:11


- 돌발 임무, 500인 길드, BM 등 차별화 '화제'
- 게임빌-컴투스 해외 법인 통합 시너지 '기대'


2018년 게임빌의 초대형 야심작 '로열블러드'가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MMORPG the NEXT'를 내세운 게임빌의 첫 번째 자체 제작 모바일 MMORPG '로열블러드'는 출시 전부터 높은 흥행 가능성이 점쳐진 작품이다. 특히 미디어 쇼케이스 이후 모바일 최고 수준 그래픽과 차별화된 콘텐츠, 착한 과금 정책 등이 유저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사전예약자 100만 명 돌파 등 '로열블러드'에 대한 높은 관심은 사전오픈에서부터 국내 양대마켓 인기순위 및 매출순위 상위권이라는 성과로 돌아왔다. 이는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보기 힘든 참신한 콘텐츠들이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특히 게임빌의 타깃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이라는 점에서 성과가 주목된다. 개발단계에서 글로벌 원빌드를 염두에 두고 제작한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컴투스의 해외 법인을 통해 서비스된다. 양사의 통합으로 시너지가 상당한 만큼, 오는 3월 예정된 글로벌 론칭에서 자사의 뛰어난 모바일게임 개발력과 안정적인 해외 서비스 역량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IㆍP(지식재산권)에서부터 시스템까지 새로움으로 중무장한 모바일 MMOPRG '로열블러드'를 앞세운 게임빌이 2018년 '글로벌 모바일게임 NO.1'으로 도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열블러드'는 2018년 게임빌의 신작 라인업 중 첫 번째 작품이자, 처음으로 자체 개발에 나선 초대형 모바일 MMORPG다. 지난해 9월 CBT(비공개 사전 테스트)를 통해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에 대한 입소문이 퍼졌으며, 래퍼 '행주'가 참여한 TV CF도 화제가 되면서 출시 전부터 100만 명이 넘는 사전예약자가 몰렸다.
이어 '로열블러드'는 지난 10일 진행된 사전 오픈을 통해 유저들의 높은 기대감을 증명했다. 사전 오픈 당일 구글플레이 스토어 인기게임 2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1월 12일 정식 서비스 개시 이후에도 양대마켓 매출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장기 흥행궤도에 오르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차세대' 노리는 모바일 MMO

'로열블러드'이 초반 흥행을 거둔 배경으로는 이전부터 주목받은 고퀄리티 그래픽과 높은 게임성이 손꼽힌다. 2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100여 명이 넘는 게임빌의 핵심 개발 인력이 투입된 만큼, 기존 모바일게임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는 평가다.
먼저 유니티 5 엔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를 통해 '로열블러드'는 게임 공개 전부터 '유나이트 LA 2016', '유나이트 서울 2017', '유나이트 유럽 2017' 등 국내외 행사에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로열블러드'는 기존 모바일게임에 시도되지 않았던 참신한 시스템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한국 모바일 MMORPG 최초로 '이벤트 드리븐 방식'이 전면 적용된 '돌발 임무'는 단순히 주어지는 퀘스트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유저의 의지에 따라 참여가 가능해 장기간 플레이의 지루함을 탈피했으며, 공격 성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태세 전환' 시스템과 연속 스킬 사용이 가능한 '기력 버블' 시스템을 통해 핵앤슬래시 전투의 쾌감을 그대로 전달한다. 더불어 100대 100 대규모 시즌제 RvR(진영 간 전투)를 통해 MMORPG 본연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진영전 시스템 운영을 위해 최대 500명 규모의 길드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만큼,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진정한 '군주'가 되는 경험이 가능해졌다.

운영 묘수로 세계 시장 '공략'
정식 출시를 마친 '로열블러드'의 흥행 돌풍에 힘을 더할 요소는 바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착한 BM(비즈니스 모델)'이다. 당시 게임빌은 '확정형 성장 강조ㆍ최고 성능 장비 미판매ㆍ모든 아이템 인게임 획득 가능'을 3대 운영 가치로 내세운 바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주류를 차지한 확률형 아이템 대신 다양한 성장 재료를 확보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 본연의 재미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유저들은 쇼케이스 이후 '로열블러드'의 BM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유저들의 확률형 아이템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로열블러드'가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게임빌은 다음 목표로 3월 글로벌 론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게임 그래픽부터 UㆍI, UㆍX에 해외 지사의 의견을 반영했으며,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됨에도 각 지역별 서버를 운영해 전 세계에서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게임빌과 컴투스가 진행 중인 해외지사 통합 작업은 향후 '로열블러드'의 해외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열블러드'의 3월 글로벌 론칭은 지난 7월 통합이 끝난 유럽지사와 2월 중 통합되는 미국지사가 진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원빌드 게임인 '서머너즈 워'를 히트시킨 컴투스의 노하우와 10년 넘게 쌓아온 게임빌의 해외 서비스 역량은 '로열블러드'가 글로벌 모바일게임으로 성장하기 위한 열쇠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 Iㆍ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대작들이 2018년 초부터 대거 출전을 예고한 가운데, '로열블러드'는 자체 제작 IㆍP와 색다른 콘텐츠를 통한 '차별화'로 유저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게임빌의 야심찬 도전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결과를 낳게 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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