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Btv, 인터넷 가입 필요없는 ‘단독 IPTV’ 합류
뉴스종합| 2018-01-16 09:13
- 8일부터 Btv 단독 상품 출시
- KTㆍLGU+, 2015년부터 서비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 가입 없이도 IPTV를 볼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지난 2015년 LG유플러스와 KT가 관련 상품을 내놓은데 이은 것이다.

IPTV 3사가 모두 ‘단독 IPTV’ 상품을 내놓으며 인터넷이 필요 없는데도 IPTV를 보기 위해 억지로 인터넷에 가입해야 했던 이용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지 않고도 B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독 IPTV’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IPTV를 보려면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함께 가입해야 했다. IPTV가 인터넷을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고속인터넷이 필요 없는 고령층 가구, LTE 등 무선 데이터 통신을 주로 이용하는 1인 가구 등이 늘어나면서 단독 IPTV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 단독 IPTV 상품의 경우 인터넷망에서 IPTV 셋톱박스 트래픽만 허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단독 IPTV 상품을 쓰면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지 않음으로써 와이파이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는 제한된다. 또, 초고속인터넷에 함께 가입하지 않는 만큼, 두 가지 이상 상품에 가입했을 때 제공하는 결합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경쟁사에 비해 다소 늦었지만 단독 IPTV 상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존재해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넷 가입이 필요 없는 단독 IPTV 상품은 2015년 3월 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내놨다. 같은 해 5월 KT가 기존에는 65세 이상에만 가입이 한정됐던 ‘TV 온리(only)’ 상품의 연령 제한을 없애며 단독 IPTV 상품 출시에 합류했다.

KT와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015년부터 해당 상품을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대부분 고령층 이용자가 많다”며 “단독 IPTV 상품은 수익보다는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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