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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세, 인공지능(AI)이 매긴다
뉴스종합| 2018-01-17 09:54
현대캐피탈, 빅데이터 활용으로 시세 모형 개발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시세 예측 가능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중고차 시세를 인공지능(AI)이 정하는 시대가 왔다. 오는 3월께엔 차량 연식과 사고 이력, 주행거리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중고차 시세 모형이 나올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본사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대학교와 인공지능(AI) 기반 중고차 시세 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각자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결합해 인공지능 기반의 중고차 시세 모형을 개발하게 된다. 개발된 모형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공공재로 제공, 일반 소비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설명=이병휘 현대캐피탈 전무(왼쪽부터)와 강동수 한국교통안전공단 원장, 이정우 서울대학교 교수가 지난 16일 여의도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기존에 쌓아온 자동차 관련 빅데이터와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AI 관련 연구를 지속해온 서울대 머신러닝 센터가 기술력을 더해 객관적인 시세 산정 모형을 개발하게 된다.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모델과 사고 이력, 주행거리, 차량 연식 등을 바탕으로 중고차 시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게 개발 목표다. 현대캐피탈과 서울대학교 머신러닝 센터는 현재 시세는 물론, 1년 후 예측 시세까지 보여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개발된 시세 모형은 3월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대국민 공공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세 기관은 서비스 출시 후에도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시세 모형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을 계획이다.

중고차 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소비자들의 피해와 민원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분야였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업무 협약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을 투명하게 하고 건전하게 성장시키기 위해 대학, 공공기관이 뜻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세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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