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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임대료 부담, 서울 최고·전남 최저
부동산| 2018-01-17 11:16
서울 시민들이 자신의 소득수준보다 못한 집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비싼 주택 임대료 때문이다. 반면 전라남도 지역은 전국에서 상대적으로 소득 대비 가장 좋은 집을 살 수 있었다.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이 최근 개발한 ‘주택임차가능지수’의 지역별 분석 결과 지난 2016년 기준 서울이 9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던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주택임차가능지수는 가구 소득과 재산을 비교해 적정한 집을 빌릴 수 있는지 평가할 수 있는 지수다. 이 지수가 100이면 각 가구가 소득이나 재산 수준에 적정한 집을 빌릴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원이 발표한 ‘주택임차가능지수 및 분포도 개발’ 보고서에 의하면 전국의 주택임차가능지수는 2012년 110에서 2016년 115로 상승했다. 임대부담은 완화됐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서울은 94에서 92로 하락했다. 서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을 넘지 못했다. 다음으로 인천(109), 경기(114) 지역이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서울은 주택임차가능분포도와 기준선과의 교차점이 58%였다. 소득 수준이 상위 42%는 돼야 자기 소득수준에 맞는 집을 고를 수 있다는 뜻이다. 그 이하로는 자기 소득보다 못한 집을 골라야 한다. 경기도는 교차점이 35%에 있어 상위 65%까지는 소득수준 이상의 집을 빌릴 수 있었다.

반면 주택임차가능지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전남으로 152를 기록해 소득 대비 가장 좋은 집을 살 수 있었다.

이어 강원도가 148로 높았고 광주와 충북, 경북이 각각 144로 뒤를 이었다. 충남과 울산도 각각 143과 14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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