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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마술 걸린날의 고통…자궁건강 이상신호?
라이프| 2018-01-17 12:02


생리는 여성 건강을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로, 생리통은 가장 대표적인 부인과적 장애의 증상으로 꼽습니다. 생리통(월경곤란증)은 월경 때 발생하는 통증을 말하며, 아주 약한 통증으로부터 진통약이 필요할 정도의 심한 통증까지 모든 통증의 정도를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생리통은 월경을 하고 있는 전체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고 있으며, 이들 중 10% 정도는 매달 월경 시 1~3일간 심한 통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생리통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고 있지 않지만 병변이 있고 없음에 따라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생리통으로 구분됩니다.

원발성 생리통은 골반 내에 뚜렷한 병변없이 자궁 자체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며, 속발성 생리통은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폴립, 염증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 내분비계의 요인, 정신적인 긴장, 근심, 염려와 관련된 심리적 요인, 빈혈, 의도적인 체중감소, 당뇨, 만성질환, 과로, 정신적인 긴장 등 전신적인 요인으로 인해 생리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밖에 자궁 내 장치를 삽입한 경우 등에도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생리통의 치료는 그 증세에 따라 다르게 시행됩니다.

생리통이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의 질환이 원인이라면 그 질환에 대한 치료가 선행돼야 합니다.

자궁질환의 치료는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호르몬제를 이용하는 약물요법과 해당 병변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질환의 진행 정도, 환자의 연령, 증상의 유무, 폐경의 여부, 환자의 선택 등에 의해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 생리통의 경우는 프로게스테론제나 에스트로젠 등의 호르몬제를 투여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으며, 때로는 이뇨제를 사용해 수분을 제거해 주기도 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전천골 신경 절제술이나 부교감 신경 절제술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도움말 : 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민경진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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