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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대북 해법, 한미 차이 없다”
뉴스종합| 2018-01-17 11:48
밴쿠버회의서 “북한과 대화할 때”
북한에 군사적 타격 가능성에는 ”노코멘트“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대북해법에서 한ㆍ미 공조를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틸러슨 장관은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라면서 “그러나 그들이 대화를 원한다고 말하는 절차를 먼저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화를 하려면 위협적 행동의 지속적인 중단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을 다루는 방식에서 한국과 미국 사이에 차이는 없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회의에서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이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우려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모두는 현 상황에 대해 매우 냉정하고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이 (핵ㆍ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계속 중요한 진전을 만들어내면서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외교적) 관여의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그들은 스스로 군사 옵션의 방아쇠를 당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평양은 군사적 상황이 그들에게 결코 좋은 결과가 아닐 것이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틸러슨 장관은 ‘북한에 대한 제한된 군사적 타격이 가능하느냐’라는 물음에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이슈에 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삼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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