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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가상화폐 시장…하루 만에 맥도날드ㆍ보잉이 사라졌다
뉴스종합| 2018-01-17 14:59
- 아마존ㆍ버크셔 해서웨이 시총의 4분의 1 증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단 하루 만에 증발한 금액이 맥도날드와 보잉사의 시가총액과 맞먹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이날 하루 동안 15~28% 하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시총 상위 10개 가상화폐의 시총은 24시간 만에 1080억 달러(약 115조원) 증발했다. 여타 가상화폐의 감소분까지 고려한다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맥도날드나 보잉의 시총에 맞먹는 수준이다.

또 하루 만에 아마존과 버크셔 해서웨이 시총의 4분의 1 가량이 날아갔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총은 이날 392억달러(약 42조원) 증발했다. 전체 시총의 16.7%에 해당하는 수치다. 리플의 시총 감소분은 전체 시총의 27.4%에 달하는 191억달러(약 20조원)로 집계됐다.

포춘지는 “수십억달러 가치가 있는 수백개의 가상화폐가 있지만 시총 상위 10개 가상화폐가 시장의 상황을 대부분 설명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과거에도 등락을 거듭했지만 현재 상황은 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 중국의 규제 강화 ▷ 다양한 종류의 가상화폐의 등장 ▷ 금융회사와 일반투자자의 투자 확대 등을 과거와는 다른 점으로 꼽았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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