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머스크-IBM, 블록체인 사업 손잡아
뉴스종합| 2018-01-17 18:04
“BC기반 국제무역 디지털 플랫폼 개발”…합작사 설립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A.P. Moller Maersk)가 IBM과 손잡고 블록체인 사업에 나선다.

17일 양사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국제무역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운용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세계 해운물류 생태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국제무역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 화물의 국경 및 무역 구간운송에 보다 단순·투명한 절차를 제공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서로 다른 지역의 파트너를 연결할 대형 네트워크에 최적화돼 있다. 네트워크 내부의 모든 거래 기록을 변경 불가능한 상태로 공유한다. 따라서 허가된 모든 참여자들이 실시간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양사는 무역플랫폼에 블록체인과 더불어 IBM 서비스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애널리틱스 등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경간 화물의 이동 및 추적이 가능해질 것으로 양사는 내다봤다.

디지털 무역플랫폼은 제조사·해운사·포워딩업체·항만 및 터미널 운영사·화주 및 세관 등 관련 업계와 기관을 넘어 일반 소비자에게도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 머스크라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개방·중립적인 디지털 플랫폼은 안전하면서도 간편한 방법으로 정보교환이 가능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 공급사슬에 관련된 모든 산업에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법인 본사는 미국 뉴욕에 설치된다. 블록체인 솔루션은 향후 6개월 내 관련 규제승인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IBM 블록체인 플랫폼은 수 백개 고객사를 넘어 수 천명의 개발자들이 CBP(Cross Border Payment), 공급망 및 디지털 인식 등에 걸쳐 활성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머스크와 IBM은 2016년 6월부터 블록체인 및 클라우드 협업을 해오고 있다. 양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다우-듀퐁(DowDuPont), 테트라팩(Tetra Pak), 미국 휴스턴항(Port Huston),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커뮤니티시스템 (Rotterdam Port Community System Portbase) 등에서 시범 운영됐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