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필리핀 마욘화산 대폭발 징조…“접수된 한국인 피해 없어”
뉴스종합| 2018-01-24 09:14
필리핀 마욘화산 용암 700m 상공까지 솟아올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필리핀의 활화산 마요가 분화를 시작했다. 용암이 700m 상공까지 솟아오른 것이 관측되면서 조만간 대폭발이 온 것으로 필리핀 정부는 파악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 중부 알바이 주 마욘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하는 상황과 관련해 현재까지 신고·접수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알바이 주에는 한국인 약 100여 명이 안전지역에 거주 중이다.

필리핀 마욘화산. [사진=AP/연합뉴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와 대사관 홈페이지, 국가별 맞춤형 로밍 문자(SMS) 등을 통해 필리핀에 체류 중인 국민에게 화산 주변 이동 금지, 신변안전 유의 및 여행일정 조정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필리핀 마욘화산 지역 여행경보단계는 2단계(황색경보·여행자제)가 발령 중이다.

필리핀 중부 알바이 주에 있는 마욘화산에서 용암이 700m까지 치솟는 등 대폭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지 주민들의 대피가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마욘화산이 수 시간 또는 수일 안에 격렬한 폭발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전날 마욘화산에 대한 경보 수위를 3단계(위험한 폭발 경향 증가)에서 최고 수준의 경보 직전인 4단계(위험한 폭발 임박)로 상향 조정했다.

알바이 주는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위험지역을 마욘화산 반경 8㎞에서 9㎞로 확대했다. 현재까지 마욘화산 인근 주민 5만6000여 명이 대피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한 대피소에서는 80대 노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카마리네스 수르 주까지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퍼지면서 일부 도시와 마을은 암흑으로 변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