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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생존확률↑ 주택연금 수령액 3월 신청자부터 줄어
뉴스종합| 2018-01-31 10:14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60대의 생존확률이 높아지면서 3월부터 주택연금 수령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이정환)는 3월(2일) 신규 신청자부터 주택연금 월별 수령액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히며 매달 받는 연금이 80ㆍ90대는 늘겠지만 60대는 줄어들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주금공에 따르면 60대는 평균 1.1% 줄고 80대는 1.1%, 90대는 0.1%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70대는 변화가 없다.

주금공은 “월수령액이 줄어드는 이유는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생명표에서 60대의 생존확률이 80∼90대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가입자의 생존확률이 증가하면 그만큼 오래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령액이 적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평균 월수령액 변동률은 모든 연령대가 0%로 지난해와 같다.

신규 가입자에 한해 수령액이 변동되는 것으로 기존 가입자와 2월말까지 신청한 가입자는 전과 동일한 금액을 그대로 받는다.

주금공 관계자는 “주택연금 가입을 망설인다면 본인의 나이를 감안해 미리 월수령액 조정내역을 확인하고 가입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공사는 2007년 출시 이후 법에 따라 주택가격상승률, 생존확률 등 주요변수를 매년 다시 산정하고, 이를 통해 수령금액을 새로 결정해 오고 있다.

위험 예측을 위해 외부 전문가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매년 1회 재산정한다. 주택가격상승률이 높아지고 생존확률과 이자율이 낮아질수록 월수령액이 늘어나는 구조다.

또한 나이가 적을수록 예상 가입기간이 길어 주택가격상승률 변동으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아 월수령액이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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