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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밖] 아르헨 발레리나들, 정부지원축소 항의…길거리 공연
엔터테인먼트| 2018-02-02 11:21
○…아르헨티나 발레리나들이 정부의 지원 축소에 항의하며 길거리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벌였다.

1일(현지시간) 라 나시온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 자리 잡은 문화부 인근 도로에서 발레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긴축 정책에 따라 해고된 80여명의 국립발레공연단 소속 댄서와 안무가, 직원들이 항의 차원에서 야외에서 공연을 연 것이다.

부정부패 일소와 경제 살리기를 내걸고 2015년12월 취임한 중도 우파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친기업ㆍ시장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정부가 긴축 정책에 따라 전기ㆍ가스에 대한 보조금을 대폭 줄이는 바람에 요금이 대폭 올라 서민의 삶은 팍팍해졌다. 유휴 인력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단행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한 대량 해고도 노조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이에 아르헨티나 정부가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막혀 연금과 노동 구조 개편 정도를 대폭 완화하고 시기도 늦췄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양영경 기자/y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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