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포럼-정해덕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가스사고, 막을 수 있습니다!
기사입력 2018-02-08 11:34 작게 크게

세월호 사고로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이 제일의 화두가 되었음에도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비롯해,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포항제철소 사고 등이 현실을 말해 준다. 사고를 기점으로 안전 체계는 갖춰지지 않고, 그때마다 건축주나 시설책임자 등에게 책임을 물으며 비난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또한 현실이다. 기존에 발생한 사고를 발판 삼아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것이 사고예방을 위한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쉽게 이뤄지지 않음을 우리는 목격해 왔다.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은 몇 가지 제도개선이나 이벤트성 홍보로는 통제할 수 없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안전원칙을 준수하고자 하는 확고한 신념일지 모른다. 주변 시설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정보를 습득하고, 사용원칙을 충실히 지켜나가면서 안전문화를 고취시켜야만 안전한 사회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스도 빼놓을 수 없다. 가스사용량이 많아지는 명절 연휴에는 가스 사용 전 안전수칙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 최근 지난 5년 설 연휴 동안 가스사고 18건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8건인 44.4%가 사용자부주의 때문에 발생했다.

사전 점검으로 예방할 수 있는 사고인 제품노후와 과열화재, 시설미비도 전부 33.4%에 달했다. 가스제품 사용 전 점검을 생활화 하고, 가스 사용 시 안전 요령만 지켰어도 많은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마음에 가스 사용에 있어 일반 가정에서 지켜야할 수칙 몇 가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부탄캔이 복사열로 폭발하지 않도록 불판 받침대보다 큰 조리기구 사용은 금하고, 부탄캔을 끼울 때 가스가 새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부탄캔은 화기가 없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다 쓴 후에는 실외에서 구멍을 뚫어 잔가스를 배출해야 안전하다.

집을 비우기 전에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그고,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해야 한다. LPG를 사용한다면 공기보다 무거운 가스 특성을 고려해, 빗자루 등으로 가스를 쓸어내듯 환기해야 한다. 이때 급하다고 환풍기나 선풍기를 사용하면, 스파크로 점화되어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기기구 사용은 절대 금해야 한다. 그리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꼭 안전점검을 받은 뒤 가스를 사용해야 한다.

가스사고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사소한 안전의식이라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이는 설 연휴, 안전수칙부터 먼저 확인해 가스사고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본다.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우리 스스로 안전의식을 갖추는 데 있음을 명심하는 연휴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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