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nsight-임성환 KOTRA 항저우무역관 관장]빅데이터·모바일 창업의 요람, “원더풀 항저우”
기사입력 2018-02-12 11:43 작게 크게

“서울에서 2시간 거리 항저우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꼭 이 연수방문경험을 정규연수과정으로 만들어 한국의 많은 스타트업 기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알리고 싶다. 한국에는 많이 알려진 실리콘벨리 IT 혁신현황에 비교해 봐도 체감하는 충격의 강도가 많이 다르다.”

올해 2월 국경간 전자상거래 해외연수를 기획ㆍ인솔해 항저우를 다녀간 계명대 벤처창업학과장 김창완 교수의 말이다.

국경간 전자상거래 환경의 확산, 전자결제의 생활화, O2O숍의 전방위적 확산, 허마센셩ㆍ무인편의점 등 신유통의 전개, 빅데이터 혁신산업단지, 패션창의 혁신산업단지, 왕홍 등 힘을 받은 MCN 유통환경, 온라인 생태계의 세분화와 창업 확산 등이 그들이 목도한 일부분이다.  

한국 기업들이 변화하는 중국의 혁신흐름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아니 외면하고 있는 건 아닐까? 정말 ‘China’는 아직도 우리와 ‘차이나’는 국가일까? 

필자는 생각한다. 4차산업 혁신융합생태계에 기존 전문가는 없으며 먼저 진입하는 자가 모든 것을 가지게 될 것이다. 전통 경제처럼 나눠 먹을 수 있는 셈법이 더 이상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장성은 인구도 면적도 한국과 유사하지만 중국의 4차 산업혁명, 그 중에서도 빅데이터와 모바일, 전자상거래혁신을 글로벌하게 리딩하는 지역임은 틀림없다. 

항저우만큼은 이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온라인 유통 제품의 확대로, 현금결제에서 모바일결제로, 총판수입에서 직판수입으로, 시장분할에서 시장통합으로, 단순물류에서 스마트물류로, 연안 개방에서 서역까지 개방으로 교역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유통 2.0에서 유통 3.0으로 완전히 결합하는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많은 비즈 모델들이 소규모 창업과 혁신으로 넘쳐나고 있다. 

특히, 저장의 명문 저장대학교 공학과 상과 출신 졸업생의 70%가 취업보다는 창업을 원한다는 현실. 필자가 업무차 다니는 많은 저장지역의 IT관련 기업들이 수면 아래서 진행하고 있는 4차산업 프로젝트들을 곁눈질하는 현실에 직면하고 보면 지금이 아니라 1년 후, 5년 후가 두렵다. 딜로이트는 2020년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에서 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미국 다음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위해 정부 주도와 기업 노력이 융합된 중국의 맹공이 돋보인다. 4차 산업혁명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견인할 투자기술 정부지원 인센티브가 ‘윽’ 소리 날 정도로 과감하다.  

이제 중국은 큰 시장만이 아니라는 점을 겸허히 인정하자. 혁신 벤치마킹 대상지로서의 중국. 적어도 항저우는 더 이상 차이나는 ‘China’가 아니다. 빅데이터ㆍ모바일 선진모델을 배우기 위한 항저우혁신연수 확대가 필요하다. 한중 혁신 기업 간 협력도 당연히 필요하다. 상호자본과 기술이 섞이던 투자단계에서 나아가 한국 인력과 중국 인력이 글로벌 진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매개로 섞이고 한중협업 혁신기업이 나와야 한다.

원하지 않는다고 이미 시위 떠난 활이 날지 않고 떨어지겠는가? 혁신의 추격자가 된 한국, 갈 길이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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