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설 푸드테크, 인공지능이 책임진다
뉴스종합| 2018-02-13 11:35
풀무원·동원몰 등 챗봇서비스 실시
24시간 고객상담·맞춤형 제품 추천

#. “가성비 좋은 설날 선물 뭐 없을까? 3만원 미만으로 사고 싶은데….”

“고객님, 이건 어떠세요?” 인공지능 챗봇에게 질문을 하자, 대답과 즉시 설 선물세트 목록을 보여준다. 1만원대부터 3만원 미만에 이르는 복합선물 세트다. 고객은 해당 업체의 온라인몰로 이동해 터치 몇 번으로 선물사기 미션을 수행한다.

13일 식품업계 따르면 이처럼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푸드테크가 식품업계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주문은 물론 24시간 상담과 맞춤형 제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해 제품 개발에 활용하기도 한다. 

풀무원 챗봇 서비스 고객기쁨센터. 상담과 주문조회ㆍ변경, 무료체험 신청을 비롯해 거의 모든 서비스를 챗봇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풀무원은 카카오톡 기반의 ‘챗봇’ 모바일 고객센터를 운영한다. 카카오톡에 접속해 플러스친구 검색란에서 ‘풀무원 고객기쁨센터’를 검색하고 친구추가 기능을 선택하면 된다. 풀무원 배달 제품 주문 조회ㆍ변경, 무료 체험 신청, 자주하는 질문, 녹즙 배달 가맹점 찾기 등 9가지 문의에 대해 24시간 1대1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풀무원은 2019년까지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조리법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인 풀무원셰프(가칭)가 고객이 재료를 선택하면 이에 맞는 조리법과 풀무원샵 내 제품을 추천하게 된다.

동원그룹의 온라인몰 ‘동원몰’ 역시 챗봇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푸디’(Foody)라는 이름의 이 챗봇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질문을 해석해 답변을 제공해준다.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가운데 하나인 IBM 왓슨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설날 연휴를 책임질 배달 음식도 챗봇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치킨프랜차이즈 bhc와 피자프랜차이즈 도미노피자는 챗봇 서비스를 도입한 상태다. 소비자들이 전화상담 대기 없이 편리하게 주문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업체도 상담 부담을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

제품선택, 주문 방법 선택, 배송지 선택, 주문확인 및 결정 등 4가지 단계만 거치면 된다. 주문 후에는 배달 예상 소요시간과 출발 여부 등 주문과 배달 사이 진행과정도 실시간 공유된다.

롯데제과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챗봇 ‘빼로’를 서비스 하고 있다. 채팅창을 통해 간단한 일상 대화는 물론, 사용자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소비자 취향에 맞는 빼빼로를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개인화 애플리케이션 출시는 시작일뿐 데이터 축적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더욱 정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지윤 기자/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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