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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렬 전 판사 “신동빈, 엄청나게 억울할 것”
뉴스종합| 2018-02-14 08:28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정렬 전 판사가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금 엄청나게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신동빈 회장이 얼마나 억울하겠느냐”며 “사드 보복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지, 거기에 이번엔 회장이 구속됐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 13일 열린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진행자 김어준은 “신동빈 회장이 70억원을 준 게 문제가 됐는데, 그 돈은 줬다가 나중에 다시 돌려받았다. 그런데 그 70억원을 법원에 추징당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은 “신 회장은 또 A그룹 총수와 죄목은 유사한데 그 쪽은 집행유예로 석방되고 자신은 구속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어준은 “최순실 1심이 연기된 끝에 13일 열렸다”며 “최순실 1심 전에 A그룹 총수 판결이 있었는데, 사법부 측이 A그룹 총수 선고 후 그 논리를 그대로 이어받아 최순실 1심을 선고할 수 있도록 판결 일정을 설계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정렬 전 판사는 “외로워하지 마시라.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판사는 판사 퇴직 후 로법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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