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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유상증자 우리사주 청약 ‘뜨거운 열기’…추가 청약률 1000%
뉴스종합| 2018-02-14 09:05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현대중공업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공모가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지난 8일부터 실시된 2차 공모에서 청약률이 무려1000%를 넘었다.

14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임직원에게 배정된 우리사주 250만주 가운데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뤄진 1차 청약에서 216만주(청약률 86.4%)가 신청됐다.

이어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잔여 주식 34만주에 대한 추가 청약에서 347만7000주(1022.6%)가 신청됐다. 특히 추가 청약의 경우 임원들은 청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사진)울산 현대중공업 전경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추가 청약을 마감한 결과 잔여 주식의 10배 이상을 초과해 청약되는 열기를 보였다”며 “우리사주 청약이 큰 호응을 얻은 것은 임직원들이 회사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작년 12월 26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 수는 총 1250만 주로 현재 발행 주식 수의 22.1% 수준이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의 20%에 해당하는 250만주는 자본시장법 등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현대중공업 우리사주는 1만5941명에게 근속연수에 따라 한사람당 95~220주씩 기본 배정했다. 청약하지 않은 주식(잔여 주식)은 추가 청약을 거쳐 다른 조합원이 청약할 수 있도록 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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