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리턴’이 후반부에 직면해야 하는 문제
기사입력 2018-02-14 09:20 작게 크게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SBS 수목극 ‘리턴’의 오늘(14일) 방송(15회, 16회)에 고현정과 박진희가 등장한다. 같은 인물을 연기하는 두 사람이 같은 날 8부 방송에서 차례로 등장한다. 시청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방책이라고는 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왜냐하면 이미 많은 시청자들이 제작진과 불화로 하차한 고현정의 후임배우로 박진희가 결정됐다는 사실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전략은 오히려 시청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방식으로 비춰질 것 같다. 8부 방송의 앞 30분에는 고현정이 등장하고 뒤 30분의 후반부에 박진희가 등장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해하기가 힘들다.


박진희는 아직 연기를 보여주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제작진의 간곡한 부탁에 최자혜 캐릭터 후임을 수용했지만, 쉽지 않은 행보다. 시청자의 호감도를 쉽게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이다.

박진희는 ‘리턴’ 17, 18회분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간다고 한다. 어차피 이제 이 상황을 되돌리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이런 구조에서 ‘리턴’의 후반전을 끌고가야 한다.

“고현정에서 박진희로 주인공이 바뀐 ‘리턴’이 순항할 수 있을까”라는 예상에 대해서는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다. 시청률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제작진이 순항에 성공했다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드라마에 욕을 한다고 해서 갑자기 시청률이 빠져나갈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관심도가 올라간 면도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중 드라마와 예능 이슈가 절대 부족한 상태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린 화제가 고현정과 ‘리턴’ 불화에 이은 고현정 하차 소식이었다.

총 16부작인 ‘리턴’은 후반부에서도 자극적인 내용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다면 그것이 더 큰 문제다. ‘리턴’ 제작진과 고현정의 불화는 그때그때 내용의 방향을 정하는 쪽대본과 시청률 지상주의의 결합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사람을 장난처럼 죽이는 신성록과 봉태규 캐릭터의 엽기 행각을 줄이고, 고현정(박진희), 이진욱 캐릭터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 지금까지 벌려진 엽기 살인사건의 범행을 따라가지 못하는 답보 상태의 수사력이 좀 더 정교하게 발휘되어야 한다. 그것이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는 ‘리턴’이 그나마 안좋은 소리를 덜 듣는 방법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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