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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24.8대 1…제로에너지 단독주택 임대단지 ‘로렌하우스’ 청약 마감
부동산| 2018-02-14 10:23
특별공급 제외 219가구 모집 ‘평균 7.3대 1’
20일~21일 정계약ㆍ22일 예비당첨자 계약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임대주택으로 선보인 국내 첫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 단지 ‘로렌하우스’가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고 14일 밝혔다.

LH는 지난 9일까지 이틀간 행복도시(60호), 김포한강(120호), 오산세교(118호)에서 일반공급 청약을 받았다. 그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219가구 모집에 1598명이 몰리며 평균 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행복도시에 공급된 85㎡B 주택형은 2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71명이 몰려 최고 24.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행복도시 ‘로렌하우스’ 단지조감도. [사진제공=LH]
김포한강 ‘로렌하우스’ 단지조감도. [사진제공=LH]

‘로렌하우스’는 LH와 주택도시기금이 투자하고 민간자금을 유치해 설립한 리츠(REITsㆍ부동산투자회사)가 시행하는 사업이다.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기술을 적용한 단독주택형 임대단지다.

정부 시범사업의 특성상 의무 임대기간인 4년 동안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토지매입부터 복잡한 인허가ㆍ시공으로 이어지는 번거로운 절차와 매도에 따른 환금성 부족 등 리스크가 없어 단독주택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단지엔 열회수 환기장치를 적용한 ‘패시브 요소’와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액티브 요소’가 모두 적용된다. 고성능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효율 삼중 유리, 고기밀 시공 등 제로에너지 기술도 집약된다. 이를 통해 냉ㆍ난방비 등 에너지 비용이 같은 면적 아파트 대비 약 6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하고 쇼핑ㆍ의료 등 주거환경이 우수한 3곳의 신도시에 공급돼 호응을 얻었다”면서 “단독주택을 소유가 아닌 임대로 거주할 수 있고, 태양광 패널과 고성능 단열재 등을 적용해 제로에너지 건축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입소문에 많은 수요자가 청약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로렌하우스’는 오는 20~21일 이틀간 정계약을 진행한다. 22일에는 예비당첨자들에 한해 계약 절차에 들어간다. 준공은 2019년 1월, 입주 예정 시기는 2019년 2월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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