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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서울시장 ‘민주 경선이 곧 본선’…안철수 출마땐 대격변
뉴스종합|2018-02-14 12:11
3선고지 박원순 저만치 큰 걸음
與 민병두·박영선·우상호의원 등
저마다 특장점 내세워 출사표
野 김병준·황교안 前총리 물망


지금까지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 경선이 본선보다 더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군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당내 경선을 치르기 전에 3명까지 컷오프 과정을 거칠지, 6명이 모두 경선에 참여할지는 당내 논의를 거쳐야 한다. 일단 다른 5명의 후보군은 박 시장을 향한 공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시장 첫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경쟁 후보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인지도의 우위다. 그동안 ‘3선 피로감’과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부정적 평가에 시달렸지만 현직 프리미엄이 이를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신년사에서 “서울의 내일은 지난 6년의 연결이고 확정이어야 한다”며 “서울의 미래는 평화에 투자하는 도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발걸음에 발을 맞춰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연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의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히는 민병두 의원은 여의도 중심의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 구축과 청년ㆍ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제공 등을 제시하며 박 시장의 지난 6년 동안의 성과가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첫 여성시장에 도전하는 박영선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박 시장과 야권 통합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한 이후 7년 만에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근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조치발령과 차량 2부제 시행에 대해 수소전기차를 해결책으로 제시하며 박 시장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영화 ‘1987’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86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우상호 의원은 원내대표직을 수행하면서 원만한 리더십을 발휘한 데다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부의장을 맡아 운동권 정치인ㆍ세대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이인영 의원이 불출마 입장으로 선회하자 386그룹 단일후보격으로 경선 후보로 나섰다. 박 시장의 강남 재건축 개발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정치세대의 전면 등장이라는 시대정신을 기치로 내걸었다.

강남이 지역구인 전현희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서울시 상임선대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오세훈 당시 한나라당 후보와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맞붙어 한 후보가 서울 전 지역에서 이겼지만 강남에서 패배해 선거에서 졌다는 점을 들어 강남 지지를 확보해야 선거에서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호소하고 있다.

‘다크호스’로는 문재인 정부 첫 정치인으로 특별사면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의 출마 여부다. 서울시장과 보궐선거를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 전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 중 확실한 친문 후보가 없다는 점에서 출마를 선언하면 경선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야당에서는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참여정부 청와대정책실장, 교육부총리 등을 역임한 김병준 국민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황교안 전 총리 ‘차출론’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당 후보 강세 속에서 명확한 출마의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 특히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면 본선뿐만 아니라 민주당 경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공산이 높다. 안 대표의 출마는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박 시장이 본선에 나올 가능성이 그만큼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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