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진, 대장암 증식 억제하는 ‘마이크로알엔에이’ 세계최초 발견
기사입력 2018-02-14 12:01 작게 크게
- 암 억제하는 유전자 항암 치료제 개발 가능해져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직무대행 황상구)은 권희충·구경희 박사 연구팀이 대장암 증식을 억제하는 인자와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여 새로운 항암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항암제를 주사하거나 복용하는 기존 항암치료의 경우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함께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 치료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연구팀은 대장암 세포주(몇 차례 분열하면 죽는 보통 세포와는 달리 특수 처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증식이 가능하며 보존 했다 필요할 때 연구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세포)에서 마이크로알엔에이(microRNA/ 세포 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인자로서, 하나의 마이크로알엔에이는 수백 개의 다른 표적 유전자를 조절하므로 항암 치료제 개발의 타겟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집합체인 마이크로알엔에이 라이브러리(마이크로알엔에이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염기서열을 바탕으로 합성한 마이크로알엔에이의 집합체)를 분석해, 암세포의 생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PAK2와 CCND3의 발현을 억제하여 암세포를 파괴하고 암세포의 분열을 지연시키는 마이크로알엔에이 ‘miR-4779’을 세계 최초로 찾아냈다.

또 대장암 세포를 이용한 세포 생존률 실험결과, 현재 임상실험이 진행 중인 대표적인 암 억제 마이크로알엔에이 ‘miRNA-34a’ 보다 miR-4779의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1.5배 가량 높은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한 60%의 대장암 환자 암 조직에서 주변의 정상조직보다 miR-4779의 발현 양이 2배 이상 감소되어 있었고, 표적 유전자 발현은 2~3배 증가돼 있어 miR-4779의 새로운 항암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세포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마이크로알엔에이(microRNA)를 이용한 항암치료제는 표적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고, 암 형성에 관련된 일련의 유전자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으며, 몸속 지속기간도 짧아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암 등 난치병 치료제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권희충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miR-4779를 암 억제 유전자치료제로 개발하고, 생체 내 전달효율 증대방법 개발 등 실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권희충·구경희 박사 연구팀의 연구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세포 사멸과 질병(Cell Death & Disease)’ 온라인판에 지난 1월 게재됐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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