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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분양 앞둔 재건축 단지, 일반분양 물량 체크 필수
부동산| 2018-02-17 07:48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설 연휴가 지나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를 비롯한 알짜 재개발ㆍ재건축 단지가 속속 분양에 나선다. 이들 단지는 입지 면에서 매력적이지만 예비 청약자가 노릴 만한 일반분양 물량은 적을 수 있어 당첨 가능성을 따질 때 반드시 일반분양 비율을 염두에 둬야 한다.

17일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 37개 단지 가운데 1곳(장안 태영 데시앙)을 빼곤모두 1순위 당해지역 청약 마감했다. 

이들 재개발ㆍ재건축 단지는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곳에 들어서는데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가 맡아 지으면서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전체 가구수에 비해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일반 청약자는 로열층 당첨확률이 낮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된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는 총 3만6156가구로 이중 일반분양 가구수는 전체의 40%인 1만4734가구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 2016년과 2015년에도 서울지역 일반분양 물량 비율은 각각 40%, 29%에 불과했다.

로열층과 그렇지 않은 층의 가격 차이는 무시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의 경우, 지난해 10월 전용 84㎡ 2층이 15억9955만원, 18층이 17억8485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1억8000만원 가량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선보인 ‘고덕 그라시움’ 전용 59㎡ 역시 지난해 6월에 1층이 6억1600만원, 12층이 6억7500만원에 거래되면서 59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청약을 넣을 때 일반분양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반드시 확인해 로열층 당첨 확률을 높이는 건 필수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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