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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ㆍ스파클링이 살렸다…와인 수입액 2억달러 돌파
뉴스종합| 2018-02-17 11:32
수입맥주에 밀렸던 와인수입 4년만 최대폭↑

프랑스 와인 부동의 1위



[헤럴드경제]와인 수입액이 4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수입 규모가 2억달러를 넘었다. 수입 맥주의 인기에 고전하던 와인이 재조명받는 건 화이트ㆍ스파클링 와인을 찾는 젊은층의 힘으로 풀이된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전년(1억9144만 달러)보다 1859만 달러(9.7%) 늘어난 2억1003만 달러를 기록했다. 2억 달러를 넘은 건 처음이다. 

와인 수입액은 2011∼2013년 15% 내외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2014년 증가폭은 6.0%, 2015년 4.2%, 2016년 0.9%로 점차 쪼그라들었다. 수입 맥주가 인기를 끈 탓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수입액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와인 수입 증가세는 프랑스 와인이 주도했다. 수입액이6868만 달러로 전년(6053만 달러)보다 13.5%나 뛰었다. 부동의 1위다. 수입 2위인 칠레 와인은 2016년 1.4% 줄어든 데 이어 작년에도 1.1% 감소해 406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와인 수입액은 전년보다 11.2% 늘어난 3001만 달러를 기록하며 3위였다. 4위는 2475만 달러를 기록한 미국 와인이었다.

수입 순위 10위인 호주 와인은 지난해 23.8%나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12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와인 수입액의 상대적 호조세엔 젊은 층의 화이트ㆍ스파클링 와인, 소용량 와인의 인기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이 멤버십 회원 4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5월 20대 고객의 와인 구매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이트ㆍ스파클링 와인 판매 비중은 20%에서 올해 들어 40%까지 확대됐고,100㎖ 소용량 와인은 매년 품목 수가 20% 이상 늘고 있다. 대형마트를 통한 수입 와인 유통량이 늘면서 소비자들이 쉽게 수입 와인을 접할수 있게 된 점도 수입 와인 시장에는 긍정적 요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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