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원주 DB 두경민 연속 결장…“지금은 뛸 상태 아냐”
엔터테인먼트| 2018-02-17 16:31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결혼과 네티즌 다툼 속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프로농구 원주 DB의 두경민이다.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 연속결장이 계속되고 있다.

DB의 이상범 감독은 17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원칙대로 두경민은 주말 연전 모두 결장한다”고 밝혔다. 
두경민이 결혼발표라는 인생 최고의 기쁜 소식을 전한 뒤 본의 아니게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결장과 온라인논쟁에 몸과 마음이 무겁다.

이 감독이 보기에 두경민이 아직 경기에 뛸 상태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이로써 두경민은 지난 11일 안양 KGC전과 14일 서울 삼성전에 이어 이번 주말 2개경기까지 최소 4개 경기에 불출전하는 상황이 됐다.

이 감독은 “두경민이 지금까지 에이스로서 잘해줬지만, 한 선수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팀은 더 중요하다”며 “두경민은 현재 팀 분위기에 잘 안맞는다. 날 믿고 따라준 선수들을 위해 이제는 내가 나서야 할 차례이다. 두경민의 복귀는 기약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경기에서 두경민은 에이스답지 않은 모습으로 단 1득점에 그쳤다. 평소 평균 17점을 기록하던 그였다. 3연패를 한 이 감독의 불같은 호통과 공개비판이 이어졌고 결장이 따랐다. 두경민이 빠진 자리는 당분간 루키 이우정이 메꾸게 된다.

사실상 몸이 아니라 마음이 문제다. 최근 결혼발표후 예비신부인 배우 임수현 씨에 대한 이유 없는 비난이 이어지자 분을 참지 못한 두경민이 SNS 상으로 법적대응을 예고하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경기상 부진은 이런 심적 고충이 원인이 됐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