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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서이라, ‘3중 충돌’에도 쇼트트랙 男 1000m 동메달
엔터테인먼트| 2018-02-17 22:04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 출전한 서이라(화성시청)가 결승에서 넘어지는 불운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꼐 넘어진 임효준(한국체대)은 4위로 들어왔다.

서이라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619의 기록으로 사뮈엘 지라르(캐나다), 존-헨리 크루거(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임효준은 1분33초312 만에 4위로 들어왔다.

서이라와 임효준은 이날 결승에 동반 진출해 최민정(성남시청)에 이은 한국 네 번째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서이라와 임효준이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러나 결승의 문턱에서 함께 넘어지며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출발 후 3ㆍ4위 자리에서 나란히 선두를 넘보고 있었으나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맨 뒤에서 달리던 사오린 샨도르 류(헝가리)가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 임효준과 충돌한 게 화근이었다.

임효준은 넘어져 펜스 쪽으로 밀려났고 서이라도 넘어진 임효준에 부딪혔으나 얼른 중심을 잡고 일어나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1000m 세계랭킹 1위인 류는 실격 처리됐으나, 결승인 탓에 임효준은 구제를 받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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