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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데뷔전서 우승…67년만에 ‘슈퍼 루키’ 등장
엔터테인먼트| 2018-02-18 16:09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슈퍼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고진영은 18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달리던 최혜진(19·롯데)의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제치고 정상에 오르면서 LPGA투어 67년 만에 사상 두 번째 공식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1951년 베벌리 핸슨(미국)이 이스턴 오픈에서 우승한 후 어떤 선수도 이룬 적이 없었다.

LPGA 투어 데뷔전에서 67년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고진영 선수. [사진=연합뉴스]


통산 2승과 함께 시즌 첫 우승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고진영은 LPGA투어신인왕 경쟁에서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유력한 신인왕 경쟁자 해나 그린(호주)을 최종일 챔피언 조 맞대결에서 제압했고 또 한 명의 경쟁자 조지아 홀(잉글랜드)에게 완승을 올린 것도 수확이다. 그린은 3위(10언더파 278타), 홀은 공동 13위(5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고진영은 나아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등 주요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호주여자오픈이 LPGA투어에 편입된 이후 챔피언 7명 가운데 한국인은 2013년 우승자 신지애(30), 작년 챔피언 장하나(25)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우승자 장하나는 공동 27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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