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제대로 알고 먹자”…식품업계, 교육 통해 소비자 밀착 소통
뉴스종합| 2018-02-20 15:10
-기업이 쌓아온 지식과 노하우 공유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식품업계가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소통에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 따르면 장(醬)류 발효식품에서부터 맥주, 차(茶) 등 소비자들이 먹고 즐기는 식품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샘표 우리맛 발효학교 강의 모습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식품기업 샘표는 장(醬)과 발효에 기반한 자사의 특성을 살려, 우리맛의 가치를 인문, 과학, 영양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배울 수 있는 ‘샘표 우리맛 발효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 진행되는 샘표 우리맛 발효학교는 ‘우리발효와 식문화’, ‘우리발효와 과학’, ‘우리발효, 우리맛’ 3개 부문 10회 강의로 구성돼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이론 강의를 비롯해 메주 만들기, 장 담그기 등 다양한 실습을 진행한다. 한식 요리연구가부터 일반 소비자까지 주로 한국 식문화에 관심이 많고 발효에 대해 전문적인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수강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발효 과정에서 미생물의 작용 등 과학적인 원리는 쉽게 배울 수 없는 내용인데, 심도 있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장과 발효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오비맥주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맥주의 기원과 역사, 종류, 종류별 음용법 등 맥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어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맥주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비어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재미있는 퀴즈를 통해 자연스럽게 맥주에 대한 상식을 배우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맥주를 직접 맛 볼 수 있다. 맥주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해 평소 즐겨 마시는 맥주 알아맞히기에 도전할 수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복합 차 문화 체험공간 오설록 티스톤에서 ‘오설록 티스톤 티클래스’를 운영한다. 차를 맛있게 우리는 방법, 차의 활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전문가의 설명에 따라 차례로 다양한 차를 우리고 마시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식문화적 지식과 같은 깊이 있는 정보를 함께 얻고자 하는 경향이 짙다”며 “기업은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지적 만족감과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기업의 전문적인 이미지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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