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융감독원 기자간담회]최흥식 “금융권 채용시 임직원 자녀 우대도 없애야”
뉴스종합| 2018-02-20 16:43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향후 도입 예정인 금융권 채용비리 모범규준에 임직원 자녀 우대도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20일 최 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시중은행이나 지방은행에서 채용시 임직원 자녀를 우대하는 것과 관련해 “어느 지방은행은 아예 15%씩 가점 주고 했는데, 그런 것 없애야 한다”며 “없애라고 권고사항 만들 것”이라 말했다. 지방은행의 지역 우대에 관해서는 “(점검하기) 어렵지 않을까”라며 특수성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그는 최근 채용비리 점검 상황에 대해 “2금융권도 신고센터를 만들었는데 아직 초기”라며 “제보 받은 내용은 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은행권에서 논의가 시작된 모범규준(일명 ‘베스트 프랙티스’)이 윤곽이 나오면 제 2금융권에 이를 준용하라 할 계획도 밝혔다.

은행마다 고위 임원이나 관계자, 고액예금 예치 고객 등 ‘VIP’들의 채용 청탁을 받는다는 ‘관행’에 대해 최 원장은 “청탁자를 파악해 확인한 것도 있지만 이는 검찰이 확인할 것”이라며 “우리는 메모 등 상황만 보고 거기에 대한 확인은 검찰 (몫)”이라고 전했다.

금융권에서 관심의 대상인 채용비리 결과가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의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예상에 대해서도 그는 “검찰 조사는 형법상의 책임을 정리한 것이고, 금융법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차원”이라며 “검찰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한다”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