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여자컬링 상승세 한국 “일본 기다려! 1패의 빚 이번엔 갚아주마”
엔터테인먼트| 2018-02-22 07:36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4인조) 경기 결승 진출을 놓고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23일 오후 8시 재격돌 한다.

이번은 한국이 패배를 설욕할 차례다.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5일 예선서 일본이 끌려가다 역전패했다. 1위로 예선을 통과한 한국(8승1패)에 유일하게 1패를 안긴 팀이 일본(5대7)이다. 당시 한국은 9엔드 때 스킵 김은정의 결정적인 샷 미스로 실점하면서 역전당했고, 10엔드에서 만회하지 못했다. 

지난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예선 경기에서 한국의 김영미(오른쪽)가 만족스런 경기를 펼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당시 대표팀의 서드 김경애는 “우리가 일본을 이기고 싶어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본을 잡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우리 선수들의 제 실력 발휘를 막은 셈이다.

하지만 이번 리턴매치는 다르다. 한국은 예선에서 보여준 흐름과 경기력에서 일본에 앞선다. 한국은 8승1패 예선 1위다. 반면 일본은 대회 초반 상승세가 후반부로 갈수록 식고 있다. 중국, 캐나다, 영국, 스위스에 지며(5승4패) 간발의 차이로 4위에 턱걸이해 한국(1위)과 라이벌전이 성사됐다.

한일전 같은 라이벌전은 기본 전력 이외의 변수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예선 맞대결에선 한국이 승리에 대한 부담을 갖고 싸웠다. 반면 일본은 시종일관 즐기다가 한국에 유일한 1패를 안겼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숙명의 라이벌전이라는부담감을 내려놓고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일본을 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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