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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에 美 자동차값 300달러 오를 듯…소비자 부담 가중
뉴스종합|2018-03-13 14:25
“무역전쟁 우려…자동차 시장에 타격”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철강ㆍ알루미늄 ‘관세 폭탄’으로 자동차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한 부담은 미국 소비자가 떠안게 되는 셈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모닝스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철강ㆍ알루미늄 관세로 미국 자동차 가격이 1%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평균 판매가격이 JD파워 기준 대당 3만2237달러(3435만원)였음을 고려할 때 약 300달러(32만원) 오르는 것이다. 

[사진=EPA연합]


300달러는 자동차 기본 사양에 추가되는 옵션 가격에 버금간다. 소비자들은 볼보의 업그레이드 핸들이나 포드 픽업트럭의 서리 제거장치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WSJ는 전했다.

자동차 판매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 가격정보업체인 에드먼드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신차 판매는 전년대비 크게 줄었다. 신차 구매 대출 금리는 8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가계별 평균 자동차 융자금도 월 525달러에 달했다.

코디 러스크 미국국제자동차딜러협회(AIADA) 회장은 “검소한 소비자들이 구매를 피하면서 자동차 판매와 관련 일자리가 매우 줄어들 것”이라며 “무역전쟁 우려가 이미 자동차 시장에 큰 손상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업체의 실적에도 암운이 드리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JP모건의 라이언 브링크먼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국 대표 자동차업체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브링크먼은 포드의 세전 수익이 철강 관세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올해와 내년 각각 2억 달러, 4억 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GM도 내년 3억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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