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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결핵ㆍ말라리아 퇴치 지원 계속 해달라” 항의 편지
뉴스종합| 2018-03-13 19:14
[헤럴드경제]북한이 ‘에이즈, 결핵 및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세계기금’의 지원이 중단되자 기금에 항의편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형훈 북한 보건성 부상이 피터 샌즈 기금 집행국장에게 지난 10일 보낸 편지를 소개했다. 편지에서 김 부상은 “현 주기 세계기금의 협조를 2018년 6월 30일까지 종걸하게 된다는 내용의 통보문을 마크 에딩턴 기금 자금관리국장으로부터 받았다”며 “급작스러운 이번 협조중단 조치를 기금 측이 추장하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협조환경’ 때문이 아니라 인도주의 협조를 정치화하려는 일부 세력들의 압력에 의한 것으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결핵, 말라리아 근절을 위한 사업에서 일정하게 효과를 보고 있는 현 단계에서 기금 측이 그 후과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협조중단을 통지해온 것은 매우 비정상적이며 비인도주의적인 처사”라며 “이제라도 인도주의 사명에맞게 이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한 대책을 세울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기금은 지난 2002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지난달 21일 자원 배치와 지원의 효율성에 대한 보장 및 리스크 관리가요구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결핵과 말라리아에 대한 대북 지원금을 중단한다(closing grants)”고 밝혔다.

onlinenews@herl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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