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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단축 반대’ 이준석 비난 받는 이유가…토론 내용보다 ‘태클’
엔터테인먼트| 2018-03-14 10:43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바른미래당 이준석 노원구병 당협위원장이 토론대첩에 출연 최근 문재인 정부에서 검토중인 군복무 단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의원의 산업기능요원으로 병무를 대체한 사실을 꼬집으며 날선 비난을 쏟아내면서 이날(14일) 주요포털 실검 톱10을 장식했다.

전날 tvN ‘토론대첩’에 패널로 참석한 이준석 위원장은 대학생 패널들과 군복무 단축 등에 대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사진=13일 방송된 tvN ‘토론대첩’패널로 참석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협위원장. 방송화면 캡처]

이날 한 대학생은 “제한된 인건비 내에서 사병들의 월급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군 복무 단축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준석은 “최근 군복무 단축과 사병 월급이 개선되면서 국방비는 오히려 늘어났다. 비용이 제한돼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대학생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병사를 부사관으로 바꾸면 인건비를 효율적으로 쓰게 되는 거냐”며 “모병제와 부사관을 뽑자는 얘기는 똑같은 말이다. 제발 정신 좀 차리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모병제는 우리나라와 같이 강제 징병 없이 개개인의 자원에 의한 직업군인들로 군대를 유지하는 병역제도이다. 군대가 없는 나라를 제외하고 전시에는 모든 나라가 민간인을 징병할 권한을 갖는다.

끝으로 이준석은 “그럼 이 위원장의 의견은 뭡니까”라는 MC의 질문에 “(현 제도를) 가만히 둬야 한다”고 답했다.
군복무단축 찬반 토론이 종료되고, 토론을 지켜본 판정단은 16대4로 이준석의 손을 들어줬다.

방송에서 판정단 승리를 얻은 이준석 위원장의 군복무 단축 반대에 대해 누리꾼들 대부분은 내용보다는 토론 태도에 대해 격한 반응을 토해냈다.

“진짜 저게 토론인가. 저런 태도를 토론 스킬이랍시고 옆에 자막 띄우는 것도 웃기다. 토론의 진정한 의미를 알 필요성이 있어보일 뿐(구*)”, “생각의 깊이 차이인 듯하나 이건 이준석이 졌다(바**)”, “토론인지 말꼬리 잡는 건지 토론할 때 기본적으로 상대방 말을 다 들어보고 난 뒤에 답하는 게 아닌가. 저건 그냥 태클인데?(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일부 누리꾼들은 “솔직히 이준석 말이 틀린 말은 아님(ru***)”, “군필이고 이준석이 미필로써 저런 말하면 안되긴 하지만 말 자체는 맞다. 말 자체까지 틀린 걸로 몰고 가지 말아야(ln***)”, “이준석이 이길 수밖에 없는 건 팩트만 말하기 때문. 대학생들은 군대를 무슨 이상주의로 보는 것 같은데 현실은 전혀 다르죠(go***)” 등 댓글로 이준석 위원장의 발언에 동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준석 위원장은 6·13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에서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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