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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이펀팩토리 데브데이 개최]'지식나눔' 활동 올해도 지속, 개발자들과의 상생 실현
게임세상| 2018-03-19 14:16
- '아이펀 엔진' 노하우 공유하며 저변 확대 
- '함께하는 개발' 앞세워 자사 영향력 제고

 게임 서버엔진 전문 개발사 아이펀팩토리가 올해도 지식공유 활동을 이어나간다.
이와 관련해 이들은 3월 28일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소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2018 아이펀팩토리 데브데이(이하 데브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데브데이'는 지난 행사들과 마찬가지로 게임 서버 개발에 대한 기술공유 차원에서 진행된다. 홍보나 광고성 강연을 배제한 채 순수 기술 강연들로만 진행되며, '아이펀 엔진'을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를 나눔으로써 개발환경을 개선하고,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속내다.
또한 서버개발에 대한 지평을 넓힘으로써 '파이'를 키우고, 그 속에서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줌으로써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안정적인 서버개발을 함께 할 수 있는 국내 No.1 엔진이라는 의미를 전달함으로써 시장에서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가겠다는 모양새라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펀팩토리는 지난 2015년부터 '데브데이'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다. 첫 행사 당시 55명으로 시작했으며, 올해는 약 150명(최대 180명) 정도의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식공유 행사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있었고, 이에 발맞춰 개발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함께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시작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서버개발 'AtoZ' 공개
이번 행사는 아이펀팩토리의 전문 개발자 5인의 강연으로 구성된다.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공유함과 동시에 개발자들이 고민하는 부분을 해결함으로써 서버개발 전반의 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도다.
먼저 민영기 TD(테크니컬 디렉터)는 'HTML5/Websocket으로 Pong 게임 만들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HTML5와 웹소켓(Websocket)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이용해 웹 브라우저 상에서 동작하는 실시간 대전 게임 'Pong'을 구현해 보는 것이 핵심이다. 그 과정에서 마주치는 문제점들과 해결책을 알아보고, 'Bandwidth' 등 웹소켓을 이용해 실시간 게임을 개발할 시 고려할 점에 대하여도 이야기할 예정이다.

 

    남승현 개발자는 '분산 환경을 위한 ORM 개발 경험 공유'를 주제로 ORM이 분산 환경에서 작동하기 위한 조건들을 알아볼 예정이다. 또한 ORM을 위한 캐시, 분산 락 구현에 대해 소개하고, ORM 구현의 장점과 한계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문대경 대표는 'Scalable한 게임 서버 만들기'를 주제로 연단에 선다. 게임 서버의 고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서 설명하며, DB 중심적이지 않은 연산, 낙관적 동시성 제어, 및 데이터 캐싱 등이 포함된다. 이들 기법들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제시하고 서버 장애 상황에서 각각의 대응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진욱 CTO(최고기술경영자)는 '리눅스 게임 서버 성능 분석'에 대해 논의하며, 이재원 TD는 '아이펀 엔진과 데디케이티드 서버로 멀티플레이 게임 서버 구현하기'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 엔진 '자신'
이번 '데브데이' 행사의 슬로건은 '서버 위더스(Server, Withus)'다. 아이펀팩토리와 함께라면 게임 개발이 어렵지 않음을 의미함과 동시에 고민을 거듭하는 개발사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아이펀팩토리의 행보는 주 사업 영역인 게임 서버개발에서 자신들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중소 및 인디게임 개발사부터 대형 게임사까지 폭넓은 업체들을 타깃으로 자사의 강점을 증명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자신들이 가진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여줌으로써 레퍼런스를 넓혀가겠다는 계산이 숨어 있다. 기술 업체의 특성상 BTB(Business to Business)가 사업의 핵심일 수밖에 없는데, 게임 서버의 경우 일반적으로 자체 개발을 하기 마련이다. 사실상 틈이 보이지 않는 시장 환경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확실한 기술적 우수성과 차별성으로 승부해야 하는데, '데브데이'를 통해 이를 증명해 보이겠다는 것이다.
이는 중소기업 및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다. 대기업이야 문제가 생겨도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빠르게 해결할 수 있지만, 중소 개발사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기술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어필하며 자사의 커뮤니티를 넓혀가고, 국내 대표 게임 서버엔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것이 아이펀팩토리 측의 속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이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얼마나 증명해낼지 지켜보자.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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