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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이명박 혐의 부인, 진심일 수도…회상성 기억 조작”
엔터테인먼트| 2018-03-20 07:12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손석희 JTBC 앵커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 부인에 대해 “이 말들은 거짓으로 꾸민 이야기가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전 대통령을 ‘앵커브리핑’ 내용으로 다뤘다.

손 앵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자서전 집필 당시 집필진에게 실패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나는 적이 많은 사람이기에 실패를 인정할 수 없다. 실패도 성공이다’며 실패담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해당 에피소드에 대해 ‘회상성 기억 조작’을 언급했다.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기억을 조작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손 앵커는 “어찌보면 자신의 임기를 통틀어 우리를 회상성 기억 조작의 공범으로 만드려는 것 아닌가”라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손 앵커는 자막으로 이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자주쓰던 발언 ‘새빨간 거짓말입니다’를 띄우며 앵커브리핑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19일 이 전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직권남용, 횡령·배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20여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죄사실이 인정될 경우 형량이 가장 무거운 혐의는 110억원대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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