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장외주식시장 3년7개월…누적거래대금 1조 돌파
뉴스종합| 2018-03-20 11:39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시장)의 누적 거래대금이 시장 출범 3년 7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고 금융투자협회가 20일 밝혔다.

누적 거래대금은 시장 개설 2년 만인 2016년 7월 5000억원을 넘어섰다. 또 그로부터 1년 8개월만에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K-OTC시장은 비상장주식 거래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화하고자 협회가 개설해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으로 2014년 8월 25일 문을 열었다.

상장을 추진하는 비상장기업에 적정가치 평가와 홍보 효과를 제공하고 상장을 목표로 하지 않는 비상장기업에는 주주·투자자에 대한 편리하고 안전한 주식거래 수단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K-OTC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은 모두 117개에 이른다. 그동안 삼성SDS, 미래에셋생명, 제주항공, 카페24 등 많은 우량기업이 이 시장을 거쳐 코스닥 및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금투협은 K-OTC시장 개설 이후 투자자들의 장외거래 수요를 유인하고자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범위 확대, 증권거래세 인하(0.5%→0.3%),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 등 다양한 개선책을 추진했다.

한재영 K-OTC부 부장은 “올해부터 K-OTC시장에서 중소·중견기업 주식을 거래하면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며 “앞으로도 K-OTC시장이 최고의 비상장기업 거래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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