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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銀, 2020년까지 서민에 1조7000억 지원
뉴스종합| 2018-03-20 11:33
KEB하나은행이 오는 2020년까지 정책 서민금융을 1조7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KEB하나은행은 금융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새희망홀씨와 사잇돌중금리대출, 햇살론, 안전망 대출 등을 올해부터 2020년까지 매년 약 6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금융 취약계층이 자금 지원을 쉽게 받도록 하기 위해 담보와 서류, 방문 등 세 가지가 필요없는 모바일 전용 중금리 대출 상품인 ‘편한 대출’(가칭)도 출시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정부의 금융 기조인 ‘포용적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주목, 서민 주거안정 지원이나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300억원을 특별 출연해 제도권 금융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대출 지원을 해오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신혼부부 전세론을 출시했고, 청년 월세론도 준비중이다.

2016년부터는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에 대한 채무면제도 시행해왔다. 최근 은행권에서 공동으로 대출 채권의 소멸시효 연장 포기 기준 및 소각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변제 가능성이 없는 장기 채무로 인한 연체 부담, 채무 독촉 등이 취약계층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금융 취약계층이 서민금융에 쉽게 접근하도록 하기 위해 영업점에 행복동행 금융창구도 개설했다. 어르신이나 장애인들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창구다. 일부 점포에 있었던 서민금융 상담창구인 ‘희망금융 플라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EB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손님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가치를 실천하려는 취지에서 이번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의 부담 완화에 앞장서는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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