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각) 미국 ABC 뉴스 등은 전날 수단이 노화로 인한 합병증으로 죽음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수단을 보호하던 케냐의 비영리 단체 측은 “45살인 수단의 건강상태가 크게 악화해 지난 19일 안락사했다”며 “수단은 더 이상 스스로 서지 못했고 근육과 뼈가 빠른 속도로 퇴행했다. 피부에는 큰 상처들이 있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수단은 멸종위기에 놓인 북부흰코뿔소의 개체 수를 늘릴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러나 수단이 세상을 떠나면서 전 세계에 북부흰코뿔소 암컷 두 마리만이 남았다.
케냐 정부는 북부흰코뿔소의 개체를 늘리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왔지만 실패를 거듭해왔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6월에도 수단과 남은 암컷 두 마리의 인공수정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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