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일반
간편송금 앱 ‘토스’, 월간 이용자수 카뱅ㆍ하나은행 넘었다
뉴스종합| 2018-03-27 10:16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새 3.1배 성장
20대 이하 이용자수 시중은행 2.7배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 ‘토스’가 월간 이용자수 기준으로 KEB하나은행에 이어 카카오뱅크를 넘어섰다. 지난달 이용자수를 보면 우리은행을 바짝 쫓는 형국이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은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표본조사를 통해 지난달 토스의 모바일 앱 월간 이용자수가 371만명이라 밝혔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이용자수는 326만명으로, 토스가 카카오뱅크를 앞질렀다.


토스의 이용자수는 지난해 8월 120만명에서 6개월만에 3.1배로 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하나1Q뱅크 등의 모바일 플랫폼을 앞세운 KEB하나은행을 앞섰다. 카카오뱅크도 이미 지난 1월부터 넘어서기 우리은행을 바짝 쫓았다.

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20대 이하 이용자수를 비교하면 토스가 4대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보다도 앞선 상황이다”라며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를 이용자로 확보한 점은 대격변이 예고되는 핀테크 시장에서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랭키닷컴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토스의 20대 이하 이용자수는 227만명으로, KB국민은행 스타뱅킹(124만명)이나 신한의 슈퍼앱 ‘쏠’(100만명), 카카오뱅크(93만명)보다 많았다. 4대 시중은행의 평균과 차이를 보면 2.7배나 됐다.


토스는 연락처를 이용한 간편송금 서비스로, 지난해부터 신용등급 조회나 카드, 보험, 대출,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범위를 확장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컨설팅사인 KPMG가 선정한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kate01@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