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라이프 칼럼-김홍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봄 여행주간, 전국의 축제를 즐기자
라이프| 2018-04-11 11:23
온나라가 꽃으로 덮혔다. 춘흥을 이기지 못하는 국민들이 봄 나들이 채비를 한다. 본격적인 국내 관광 계절이 찾아왔다.

봄은 희망이고 여행은 삶의 빛이다. 관광이라는 말은 나라의 빛을 본다는 의미의 관국지광(觀國之光:역경)에서 나왔다. 이 봄,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이토록 아름다웠던가, 새삼 놀랍다. 스트레스에 치여서 그랬는지 우린 늘 금수강산의 아름다움을 잊는다. 일상에서 벗어나 봄을 호흡할때 그제서야 대한민국의 반전 매력을 다시 확인하니 힐링 효과가 더 클지도 모르겠다.

‘인생샷’을 찍자. 가끔 꺼내 추억하며 힐링하기 위함이다. 4월과 5월, 축제의 연속이다. 여행객의 차 시동 거는 소리 경쾌하다.

때마침 봄 여행주간(4.28~5.13)이 겹친다. 전국 수만개 민관기관 관광 종사자들이 파격적인 혜택을 줄 것이다. 건초는 태양이 비칠때 말려야 한다. 여행의 적기이다.

수도권에서 먼 곳부터 살펴보면 오는 14일 제주에선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시작돼 한달간 열린다. 이에 질세라 전북 고창도 이달 21일부터 5월13일까지 청보리밭 축제를 연다. 부산 낙동강변 대저생태공원에서는 오는 14~22일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국내 최대 유채꽃밭이다.

세계적 브랜드가 된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은 오는 5월22일까지 봄꽃 축제를 연다. 전남에선 신안 튤립축제(~4.22), 함평 나비대축제(4.27~5.7) 등 세계적이 축제가 이어진다.

경남에선 창원시 ‘기업사랑 시민축제’가 오는 17~22일, 합천 황매산철쭉제가 오는 28일~5월13일 진행된다. 경북에선 새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가야문화 조명’의 대명사, 고령 대가야 축제가 12~15일에, 문경 전통찻사발축제가 4월28일~5월7일 열린다.

충청도로 가보자.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 민속축제(4.12~4.15), 제천 청풍호벚꽃축제(4.13~15), 태안 세계튤립축제(4.19~5.13), 청남대 영춘제(4.21~5.13)가 앞으로 한달간 차례로 풍악을 울린다.

남쪽 사람들이 엄두를 내 구경 와도 좋고, 도시인들이 쉽게 가서 좋은 수도권-강원도에도 큰 멍석이 깔렸다. 서울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어진다. 그 사이 금, 토요일 저녁부터 여의도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동대문 DDP, 청계천, 마포 문화비축기지엔 먹방,문화,예술,오락이 어우러진 밤도깨비 야시장이 펼쳐진다. 양화진 뱃길탐방, 창덕궁 달빛기행은 가을까지 계속된다.

가장 진한 진달래는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에서 볼 수 있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이달 14~22일 열린다. 맥아더 동상과 개항 유적이 있는 인천 자유공원 문화관광축제도 14일 시작된다.

강원도에선 정선과 평창의 곤드레 나물 축제가 5월초 군 별로 열리고, 청춘양구 곰취축제도 비슷한 시기(5.4~7일)에 이어지며, ‘푸른 동해바다 옆, 방풍 솔숲 옆, 거대한 노란 유채꽃바다 옆, 분홍 벚꽃길 가로수 행렬’이 4색 조화를 이루는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가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경기도에선 고양 국제꽃박람회(4.27~5.13), 이천도자기축제(4.27~5.13), 용인 에버랜드 튤립-벚꽃축제(4.13~4.29),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봄꽃축제(4.21~5.27)가 펼쳐진다.

전국이 축제장이니 인생샷 봄 나들이 주저할 것 없는 2018년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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